헤겔에서 니체로

마르크스와 키아케고어, 19세기 사상의 혁명적 결렬

원제 Von Hegel zu Nietzsche

카를 뢰비트 | 옮김 강학철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6년 1월 15일 | ISBN 89-374-2549-1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544쪽 | 가격 27,000원

책소개

헤겔은 현대 사상이 직면한 “역사주의적” 위기의 진원지다19세기 철학과 사상사 및 19세기 철학과 문화사가 20세기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논하는 저작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고전

편집자 리뷰

▶ <헤겔에서 니체로>는 19세기 철학과 사상사 및 19세기 철학과 문화사가 20세기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논하는 저작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고전이다. 헤겔과 괴테의 관계에서 시작하여 헤겔의 문하생들, 특히 마르크스와 키아케고어가 헤겔의 사상을 어떻게 해석, 혹은 재해석했는지를 논한다. 한편 이 점과 연결하여 이 밖에 포이어바흐, 슈티르너, 셸링과 니체 등 중요한 20세기 철학자들의 사상과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 현대 철학의 이해를 위한 필독서
괴테는 독일 문학을 세계문학으로 올려놓았고, 헤겔은 독일 철학을 세계의 철학으로 끌어올렸다. (… )19세기, 그것은 헤겔과 괴테, 셸링과 낭만주의자, 쇼펜하우어와 니체, 마르크스와 키아케고어이고 (…) 하르트만과 뒤링이다. 그것은 (… )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이고 또한 그것은 스탕달과 발자크, 디킨스와 새커리, 플로베르와 보들레르, 멜빌과 하디, 바이런과 랭보 (…) 그것은 베토벤과 바그너, 르누아르와 들라크로아, 뭉크와 마레, 고흐와 세잔이다. 그것은 랑케와 몸젠 (…) 부르크하르트의 큰 역사서의 시대이며, 자연과학의 공상적인 발전의 시대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나폴레옹과 메테르니히 (…) 루덴도르프와 크레망소의 시대다. 그것은 프랑스 대혁명에서 1830년까지, 그리고 1830년에서 1차 세계대전까지 이른다. 온갖 기술 문명이 잇달아 산출되고 발명들이 온 땅 위에 보급되어 사람의 행복도 되고 불행도 되었지만, 이미 우리는 그것들 없는 일상생활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본문 가운데 현대 철학의 문제는 19세기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위기의 철학이다. 19세기 철학의 초점은 전대자의 사상으로 완결된 종말사적 체계인 헤겔 철학을 새로운 시대를 위해 어떻게 창조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역사철학적인 각성과 도전이 된다. 따라서 <헤겔에서 니체로>에서는 정신과 물질의 현실적 관계를 도외시한 서유럽 기독교에 대한 포이어바흐, 바우어, 키아케고어 및 니체 등의 비판이 재의미되는 한편, 근대 시민사회의 정치, 경제적인 인간 소외 현상에 대한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적 비판이 재평가된다. 이러한 실존사적 안목은 현행 이데올로기의 역사철학적 계보를 구명하여 현대의 사상과 그 역사적 의의를 투시할 수 있는 역사적인 방향 전환을 제시한다. 마르크스주의와 실존주의적 세계관의 대결 및 그 극복 과제가 바로 이 책의 논점이다. ★ <헤겔에서 니체로>가 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상
이 책은 19세기 1부 “독일 정신사 연구”와 2부 “시민, 기독교 세계의 역사 연구”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다시 “헤겔의 정신사 철학에서 생긴 시대의 정신적 사상의 기원”과 “역사적 시대의 철학이 영원성 희구로 전환하다”로 세별된다. 즉 1부는 헤겔의 철학, 특히 그의 역사철학이 당대와 그 이후의 외향적 마르크스 철학과 내향적인 실존철학에 미친 영향과 니체를 통한 양자의 비판적 극복의 현대적 가능성이라는 문제를 다룬 것이다. 2부는 시민사회, 노동, 교양, 인간성, 기독교 등 우리 생활에 친근한 주제들에 관해 헤겔을 중심으로 한 여러 사상가들의 성찰을 음미한 것이다. (…) 뢰비트는 이 저서에서 헤겔의 철학 사상과 그 이후 사상가들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조리 있고 자주적으로 구사했으며 또 문학 작품처럼 생기 있고 미려한 서술을 전개했다. 독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편력하고 있는 사상과 자신의 삶을 통일하려는 한 철학자의 자취를 따라가게 된다. 또 독일인다운 끈덕진 정신이 비상한 상황에 처해 있는 한국인의 줄기찬 정신적 주체성 확립에도 이바지하는 바가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고(故) 최재희 박사(서울대 철학과)

● 카를 뢰비트 Karl Löwith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은 마르크스주의가 부각되면서 헤겔의 정치적, 윤리적, 종교적 함축이 전면에 부각되었다. 독일의 경우 역사ㆍ문화 철학자 뢰비트는 헤겔을 현대 사상이 직면한 “역사주의적” 위기의 진원지로 본다. 뢰비트의 역사철학은 특히 인간의 삶과 실존이 역사적 현실 속에서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의 문제를 추구해 왔는데, <헤겔에서 니체로>와 <세계사와 구속 사상>, <지식, 신앙, 회의> 등은 현대의 역사적 실존을 위한 이 시대의 진정한 비판서이다. 1897년 독일 뮌헨에서 무명 화가의 가정에서 태어난 뢰비트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세대이며, 그 후 뮌헨, 프라이부르크,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막스 베버, 후설, 하이데거 등의 지도 아래 생물학, 인류학,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특히 하이데거는 후설의 현상학을 실존철학적으로 발전시킨 석학이고, 뢰비트는 이런 석학 문하의 수재 중의 수재다. 1923년 니체 연구로 뮌헨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현대 및 19세기 정신사를 연구했다. 1928년 하이데거가 재직하고 있는 마르부르크 대학교의 철학 교수가 되었다. 1936년에는 어머니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나치의 박해를 피해 일본에서 도호쿠(東北) 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그러나 반유대주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1941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하트퍼드 신학대학교와 사회연구학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독일 나치 정부가 무너진 후 야스퍼스의 후임으로 초빙을 받아 1952년부터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 자리 잡았고, 1973년에 별세했다.

목차

추천사 | 최재희 2판 서문 초판 서문 일러두기_ \”키아케고어\”의 표기에 관하여 1부 19세기 독일 정신사 연구 서론 – 괴테와 헤겔 1. 괴테의 원현상과 직관과 헤겔의 절대자의 파악 2. 장미와 십자가 헤겔의 정신사 철학에서 생긴 시대정신적 사상의 기원 1. 헤겔의 세계사 및 정신사의 완성이라는 종말사적 의의 1. 세계사의 종말사적 구조 2. 정신의 절대적 형식의 종말사적 구조 3. 헤겔에 있어서 국가 및 기독교와 철학의 이해 2. 노장 헤겔 학파, 소장 헤겔 학파, 신헤겔 학파 1. 노장 헤겔 학파에 의한 헤겔 철학의 보존 2. 소장 헤겔 학파에 의한 헤겔 철학의 전복 3. 신헤겔 학파에 의한 헤겔 철학의 부흥 3. 마르크스와 키아케고어의 결단에 의한 헤겔 매개의 해소 1. 헤겔의 현실 개념에 대한 일반적 비판 2. 마르크스 및 키아케고어의 비판적 구별 3. 자본주의적 세계와 세속화된 기독교 세계의 비판 4. 헤겔의 분열에서 화해로의 발원 역사적 시대에 철학의 영원성 희구로의 급변 4. 현대 및 영원의 철학자인 니체 1. 괴테 및 헤겔에 대한 니체의 가치 판단 2. 1840년대의 헤겔 철학에 대한 니체의 관계 3. 허무주의를 극복하려는 니체의 시도 5. 시대정신 및 영원의 문제 1. 시대의 정신에서 시대정신으로의 변질 2. 헤겔 및 괴테의 시간과 역사 2부 시민적, 기독교적 세계의 역사 연구 1. 시민사회의 문제 1. 루소: 시민과 공민 2. 헤겔: 시민사회와 절대국가 3. 마르크스: 유산계급과 무산계급 4. 슈티르너: 시민계급적 인간과 무산계급적 인간의 영점으로서의 유일한 자아 5. 키아케고어: 시민.기독교적 자기 6. 도소노 코르테스와 프루동: 위로부터의 기독교적 독재와 아래로부터의 무신론적 사회의 새 질서 7. 알렉시스 폰 토크빌: 시민적 민주정치로부터 민주적 전제정치로의 변천 8. 소렐: 노동자 계급의 비시민적 민주정치 9. 니체: 군맹(群盲) 인간과 선도 동물 2. 노동 문제 1. 헤겔: 세계 형성에 있어서 자기 양도로서의 노동 2. 뢰슬러와 루게: 세계의 획득과 인간 해방으로서의 노동 3. 마르크스: 인간 자신의 것이 아닌 세계 내 인간의 자기 소외인 노동 4. 키아케고어: 자기가 되는 과정으로서의 노동의 의의 5. 니체: 기도와 명상의 해소로서의 노동 3. 교양문제 1. 헤겔: 정치적 인문주의 2. 소장 헤겔 학파 3. 부르크하르트와 플로베르: 교양의 세계와 지식의 모순 4. 니체: 과거와 현재의 교양 비판 4. 인간성의 문제 1. 헤겔: 인간의 보편적 본질로서의 절대적 정신 2. 포이어바흐: 인간 최고의 본질로서 살아 있는 인간 3. 마르크스: 동류적 인간의 가능으로서의 무산계급 4. 슈티르너: 인간의 소유자로서의 유일한 자아 5. 키아케고어: 절대적 인간성으로서의 단독적 자기 6. 니체: 인간 초극으로서의 초인 5. 기독교성의 문제 1. 헤겔: 종교의 철학적 지향 2. 슈트라우스: 기독교 신화로의 환원 3. 포이어바흐: 인간의 자연적 본질로 환원하는 기독교 4. 루게: 인간주의에 의한 기독교의 보충 5. 바우어: 신학과 기독교의 파괴 6. 마르크스: 기독교의 도착(倒錯)된 세계로서의 설명 7. 슈티르너: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과의 체계적 파괴 8. 키아케고어: 역설적 신앙 개념과 현존하는 기독교 세계에 대한 공격 9. 니체: 기독교적 도덕 및 문화에 대한 비판 10. 라가르드: 교회 기독교에 대한 정치적 비판 11. 오버벡: 소멸하는 원시 기독교에 대한 역사적 비판 주 참고 문헌 연표 옮긴이의 말 카를 뢰비트의 철학적 문제의식

작가 소개

카를 뢰비트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은 마르크스주의가 부각되면서 헤겔의 정치적, 윤리적, 종교적 함축이 전면에 부각되었다. 독일의 경우 역사ㆍ문화 철학자 뢰비트는 헤겔을 현대 사상이 직면한 “역사주의적” 위기의 진원지로 본다. 뢰비트의 역사철학은 특히 인간의 삶과 실존이 역사적 현실 속에서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의 문제를 추구해 왔는데, <헤겔에서 니체로>와 <세계사와 구속 사상>, <지식, 신앙, 회의> 등은 현대의 역사적 실존을 위한 이 시대의 진정한 비판서이다.

1897년 독일 뮌헨에서 무명 화가의 가정에서 태어난 뢰비트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세대이며, 그 후 뮌헨, 프라이부르크,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막스 베버, 후설, 하이데거 등의 지도 아래 생물학, 인류학,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특히 하이데거는 후설의 현상학을 실존철학적으로 발전시킨 석학이고, 뢰비트는 이런 석학 문하의 수재 중의 수재다. 1923년 니체 연구로 뮌헨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현대 및 19세기 정신사를 연구했다. 1928년 하이데거가 재직하고 있는 마르부르크 대학교의 철학 교수가 되었다. 1936년에는 어머니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나치의 박해를 피해 일본에서 도호쿠(東北) 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그러나 반유대주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1941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하트퍼드 신학대학교와 사회연구학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독일 나치 정부가 무너진 후 야스퍼스의 후임으로 초빙을 받아 1952년부터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 자리 잡았고, 1973년에 별세했다.

독자 리뷰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