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모든 신화 속에서 ‘영웅의 원형’을 찾아낸,
조지프 캠벨의 신화 해설서
이 책에서 캠벨은 태양신 아폴로, 동화 속의 개구리 왕, 북유럽의 신 오딘, 부처, 그 밖의 여러 종교와 민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이 수많은 영웅들 가운데서 하나의 영웅, 모든 신화의 본이 되는 원형인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등장시킨다.
비정상적으로 태어나고, 어린 시절에 환난을 겪고, 방황과 모험을 통해 조력자를 만나고, 결정적인 영웅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났던 자리로 되돌아오는 영웅…… 이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은 바로 시위에 독화살을 먹이고 초원을 돌아다니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며, 네거리에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이다.
이 영웅은, 현대의 심층 심리학자들에 의한 꿈의 해석에서 끊임없이 재발견되는 영웅이며, 현대인들이 지금도 기다리고 있고, 무의식적으로 창출하려는 영웅이다.
대학 졸업 이래 가장 많이 다시 읽은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 때마다 인간의 여정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발견한다. 모든 세대가 이 책에서 길이 기억될 지혜를 발견할 것이다. —빌 모이어스
30년 전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발견한 이래 이 책은 끊임없이 나를 매혹시키고 고무했다. 조지프 캠벨은 수세기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우리 모두가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기본적 욕구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읽기에도 훌륭한 이 책은 인간의 조건에 대해 계시적 깨달음을 준다. —조지 루카스
캠벨의 말들은 학자들 사이에서는 물론 오늘날 삶과 관련된 신화의 오솔길을 찾아가는 각계각층의 사람들 사이에서도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다. ……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은 정체성을 찾는 인간의 영원한 투쟁을, 고대의 영웅 신화 속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그려 낸다. — 《타임》
결국 21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은 조지프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으로 밝혀질 것이다. —크리스토퍼 보글러
20세기 최고의 신화 해설자 조지프 캠벨의 역작
이윤기 선생이 번역한 조지프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은 1949년 출간된 이래 수많은 신화 연구자들을 고무해 왔다. 심오한 신화 이야기를, 학자들 사이에서나 통하는 어려운 은어적 술어로 이야기하지 않고, 일반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그려 낸 이 책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있다.
20세기 최고의 비교신화학자로 불리는 조지프 캠벨은, 평생 동안 서로 다른 문화권의 신화와 종교의 공통되는 현상과 기능을 연구해 왔다. 그는 어린 시절 아메리카 인디언의 민화를 접하고, 문화적 접촉이 전혀 없었던 이들 민화와 아서왕 전설의 상징체계가 놀라우리만큼 유사한 데 착안, 모든 문화권 신화를 두루 꿰는 신화의 본(원형)을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이 연구를 집성한 노작(勞作)이 바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과 4부작으로 된 그의 주저(主著)인 『신의 가면』이다.
비교종교학과 심층심리학의 방법을 통해, 신화의 원형 탐색
조지프 캠벨의 신화 연구의 목적은, 세계 각처에서 채집된 신화와 민간 전설을 한곳에 모아놓고 상징으로 하여금 스스로 입을 열게 만드는 일이다. 그는 신화, 옛이야기, 동화, 민간 전승, 역사적인 기록, 학술 조사서를 가리지 않고 영웅이 나오는 무대라면 무엇이든 종횡무진으로 이 책에다 등장시킨다. 그러다 보면 모든 신화의 유사성이 한눈에 두드러지게 된다.(비교종교학적 방법) 그렇게 해서 조지프 캠벨은 “모든 신화는 꿈과 동일한 문법을 갖는다.”라는 견해를 보인다. 그래서 프로이트의 이른바 “꿈의 작업”, 즉 응축, 치환, 형상화 작업이 신화 형성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거의 대부분의 영웅이 공유하는 경험인, 비정상적인 탄생―어린 시절의 고난―방황―조력자와의 만남―기적적인 권능의 획득―귀환의 도식을 완성시킨다. 그럼으로써 서로 접촉이 없는 세계 각 문화권의 무수한 영웅 신화와 심층심리학의 꿈 해석에서 재발견되는 영웅의 상징체계를 분석하여(심층심리학적 방법)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들 가운데서 하나의 영웅, 그러니까 모든 영웅 신화의 본(원형)이 되는 하나의 영웅을 완성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융 파 심리학의 입장(인간은 무의식 속에서 고대적 경험의 잔존물인 집단 무의식을 공유하는데, 꿈의 구조물인 원형 패턴은 곧 고대의 잔존물인 신화 상징을 나타낸다.)을 원용하면서 다양한 영웅 전설을 통해 인간의 정신 운동을 규명하는 한편 현대 문명에 대해 하나의 재생 원리까지 제시하려는 야심적인 작품이다.(이윤기, 「역자 후기」)
신화의 체계를 완성하려는 노력에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탄생시켰으며, 영웅 신화의 6단계 전개 과정 밝혀냈다.
조지프 캠벨은 “신화의 해석 문제에 있어서, 최종적인 체계가 있을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런 것은 있을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한다.(에필로그 참조) 즉 『베다』경에서 “진리는 하나이되, 현자(賢者)는 여러 이름으로 이를 드러낸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조지프 캠벨은, 신은 자신의 지혜의 전부를 드러내는 법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신분석학’이라는 현대적 길잡이를 통해 옛 현자들의 언외(言外)의 뜻과 상징적 문법들을 터득하려 했고, 그다음 단계로 세계 각처의 신화와 민간 전설을 한곳에 모아 놓는 방대한 작업을 통해, 상징으로 하여금 스스로 입을 열게 하였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은 고대에서나 존재하던 모습이 아니라, 현대의 심층심리학자들에 의한 꿈의 해석에서 끊임없이 재발견되는 영웅이며, 현대인들이 지금도 기다리고 있고, 무의식적으로 창출하려는 영웅이다.
신화, 종교, 심리학의 바다를 항해하려는 이에게 길잡이가 되는 책
이 책을 옮긴 이윤기 선생은, “신화학과 종교학, 심리학적 관심을 두루 싸잡는, 말하자면 인간적인 것을 앞세워 관심하는 분야의 책”으로 엘리아데의 『우주와 역사』와 『샤머니즘』, C. G. 융의 『인간과 상징』, 그리고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과 같은 저자의 『신의 가면』을 꼽는다. 이윤기 선생은 신화와 고대 종교의 바다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 보기로 작정하기 전 이 책을 번역했고, 이 관심은 후일, 그리스 신화 해설서 『뮈토스』(전 3권), 『샤머니즘』, 『인간과 상징』, 벌핀치의 『전설의 시대』, 조지프 캠벨의 『신화의 힘』,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프로이트의 『종교의 기원』 등을 번역 출간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고 밝힌다.
개정판의 특징
이번 개정판에는 조지프 캠벨 재단에서 이 책을 새로 엮으면서 추가한 각주, 그림, 참고문헌을 실었고, 책의 구성을 전면적으로 새로이하여 더욱 풍부해진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1949년 판의 머리말
프롤로그: 원질 신화
1 신화와 꿈
2 비극과 희극
3 영웅과 신
4 세계의 배꼽
1부 영웅의 모험
1장 출발
1 모험에의 소명
2 소명의 거부
3 초자연적인 조력
4 첫 관문의 통과
5 고래의 배
2장 입문
1 시련의 길
2 여신과의 만남
3 유혹자로서의 여성
4 아버지와의 화해
5 신격화
6 홍익
3장 귀환
1 귀환의 거부
2 불가사의한 탈출
3 외부로부터의 구조
4 귀환 관문의 통과
5 두 세계의 스승
6 삶의 자유
4장 열쇠
2부 우주 발생적 순환
1장 유출
1 심리학에서 형이상학으로
2 우주의 순환
3 허공에서 —공간
4 공간의 내부에서 —생명
5 하나에서 여럿으로
6 창조의 민화
2장 처녀의 잉태
1 어머니 우주
2 운명적 모태
3 구세주를 낳는 자궁
4 미혼모의 민화
3장 영웅의 변모
1 최초의 영웅과 인간
2 인간적인 영웅의 어린 시절
3 전사로서의 영웅
4 애인으로서의 영웅
5 황제로서, 폭군으로서의 영웅
6 구세주로서의 영웅
7 성자로서의 영웅
8 영웅의 죽음
4장 소멸
1 소우주의 끝
2 대우주의 끝
에필로그: 신화와 사회
1 변신 자재자
2 신화, 제의, 명상의 기능
3 오늘날의 영웅
역자 후기
개역판에 붙이는 말
개정 작업에 참여하며
감사의 말
조지프 캠벨 재단에 대해
주
참고 문헌
그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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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제목 | 댓글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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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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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을 | 2018.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