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읽으면서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처음 접했다.
수용소에서 나오는 형편없는 배식에도 불구하고 그 식사를 대하는 주인공 슈호프의 자세가 진지하다 못해 경건하기 까지하다.
이 장면에 군더더기가 없지만 상세한 묘사장면에 매료되어 이번 민음사 북클럽 세일에 이 책을 사서 읽게되었다.
소설은 주인공 슈호프가 약8년이란 수용소 세월중의 아주 운 좋은(?) 하루를 묘사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잠이 들기 직전까지 수용소의 일상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식사를 대하는 자세 뿐 아니라 신명나게 일하는 부분, 그리고
작가 솔제니친 자신도 스탈린을 비판한 편지 때문에 감옥과 시베리아 강제 수용소에서 8년이란 세월을 지내게 된다.
작가가 수용소 생활을 해보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묘사는 불가능 하리라 생각이 든다.
단순히 수용소에서의 하루를 미사여구 없이 담담하지만 세세하고 진솔하게 묘사함으로써 수용소에서의 고통받는 인간의 참옥함을 알려주고 있으며 작가가 직접 겪은 경험담임을 알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작가에 대한 경외심이 솟을 수 밖에 없다.
이 작품을 통해 스탈린 체제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과 더블어 그런 강추위, 자원부족, 식량부족 등의 처참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살아나가고 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