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사람들과의 만남을 재현하다! 198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엘리아스 카네티가 발견한 소박한 삶, 『모로코의 낙타와 성자』. 불가리아 태생의 소설가로, 독창적인 통찰과 관점으로 세계 문학의 주목을 받은 저자가 모로코 사람들의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통해 발견한 소박한 지혜를 전하는 모로코 여행기다. 모로코의 천년고도(千年古都), 마라케시의 역동적이고 고즈넉한 모습이 펼쳐진다. 이 책은 저자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모로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가난하고 비참한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생명력만은 사그라지지 않은 모로코 사람들의 삶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그들과 대화함으로써 진지하고 내밀한 소통을 이루어 낸다. 아울러 마라케시에서 발견한 희망과 좌절, 생명력과 예술성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전하고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모로코에서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즉 동화로 미화되지 않는 낙타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구걸한 동전을 입에 넣어, 그 동전을 주고 간 사람의 친밀함을 천천히 음미한 후 주머니에 넣는 거지에게서 성자의 모습도 보게 된다. 그리고 숫자에 의한 계산적인 거래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시장에서는 인간애도 배울 수 있다. 모로코 사람들의 일상을 아름답게 부각한 사진 19컷도 담아냈다. 양장제본.
노벨 문학상 수상자 \’엘리아스 카네티\’ 의 모로코 생각
천년의 고도(古都) 마라케시를 노래한 아름다운 산문 모로코의 내밀한 삶에서 발견한 희망, 좌절 그리고 생명력
마라케시의 구석구석을 돌아니다 마주친 사람들. 카네티는 이들을 통해 모로코인들의 진솔하고 소박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보편적인 삶의 지혜를 얻는다. 적선 받은 동전을 받아 곱씹는 걸인 성자의 묘한 끌림에 넋을 잃기도 하고, 뼈만 앙상한 늙은 나귀의 강렬한 욕정에서 힘없는 자의 생명력에 눈을 뜬다. 또 빵 파는 여인들의 신비한 몸짓과 거리의 이야기꾼들의 소리에 매료되는가 하면, 편지를 대신 써 주는 사람들에게서는 은밀한 자부심을 엿본다. 카네티는 낯선 도시에서 사람들의 가난하고 불행한 삶을 묘사하고 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깊이 있는 사색을 통해 지극히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전한다.
낙타 수크 눈먼 자들의 외침 마라부(성자)의 침 고요한 집, 텅 빈 지붕 창가의 여인 멜라 다한의 가족 이야기꾼과 글씨 써주는 사람 빵 파는 여인들 모함 나귀의 욕정 셰에라자드 보이지 않는 자 옮긴이의 글 품격 있는 문장가의 이방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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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낙타와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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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밥 | 2018.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