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 변신 시골의사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너무나 유명한 카프카의 소설 ‘변신’ 을 포함해서 30여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

사실 한 여섯편 정도를 제외하면 단편”소설”이라기보다는 #소품집 정도가 옳을 법한 아주 짧은 토막글.

.

?

‘변신’을 읽으면서,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는데, 영문도 모른채 벌레가 되어, 아버지가 던진 사과를 맞아 등에 박고 시름시름 앓다 죽어버리는 그레고르 때문에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팠는데, 그 외의 글들은 1도 몰르겠습니다.

.

?

그나마도 ‘굴’이랑 ‘만리장성’은 ??? 만 연발하다가 걍 넘겨버림… 한글인데 안 읽혀요. 제가 아직 내공이 마니 부족한 것이겠지요.

.

?

그 보르헤스도 젊은 시절엔 카프카의 우화들을 읽고 ‘뭐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재미없다’고 했다니, 저같은 무지렁이야 말해 무엇…큰 위로가 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전체적으로는 그가 몹시도 신경질적이고 예민하며, 편집증적인 성격이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

?

#책은도끼다 를 읽으면서, #axt가 카프카의 ‘책은 우리 내부에 얼어붙은 바다를 깰 수 있는 도끼여야 한다.’ 는 문장을 빌어 기치로 내세웠다는 내용을 읽고는, 그 유명한 카프카의 글을 꼭 읽어보고 싶긴 했으니, 어느 정도 목표는 이뤘다고 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