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읽어요 –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추천 한마디

우리를 언제나 깨워주는 카프카의 문장들.

늦은 오후, 한적한 공원에 누워
카프카의 그림과 시를 만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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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에 누워 읽고 싶은 책 추천 ★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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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116편, 드로잉 60개 수록

프란츠 카프카 사후 100주년 기념
국내 최초 시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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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관계가 없거나 나를 놀라게 하지 않을 구절은, 단 한 줄도 없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프란츠 카프카(1883~1924년) 사후 100주년을 맞아 시 116편과 드로잉 60개를 수록한 카프카 드로잉 시전집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이 민음사 세계시인선 58번으로 출간되었다.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하고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한 편영수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소개되는 국내 최초 카프카 시전집이다. 1부는 고독, 2부는 불안, 불행, 슬픔, 고통, 공포, 3부는 덧없음, 4부는 저항, 그리고 5부는 자유와 행복의 모티프를 중심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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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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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아주 적은 단어들로
하나의 세계를 감정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예술”

카프카가 시 형식을 사용한 건 “시가 아주 적은 단어들로 하나의 세계를 감정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 작품들에 들어 있는 시적 요소들에 경탄을 금하지 못했다. 독자는 이 시전집을 통해 카프카의 시적 재능과 시인 카프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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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길은
공중 높이 매달려 있는 밧줄이 아니라,
땅바닥 바로 위에
낮게 매달린
밧줄 위에 있다.
그것은 걸어가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9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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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나는 보냈다,
삶을 파괴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으로.

―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7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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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있으나,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이다.

―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4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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