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한마디

“사랑에 미친 걸까, 사랑이 미친 걸까.”

광인은 최악의 결말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물론 그 모든 과정들은 최악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었고, 심지어 처음에 이들에겐 최선만이 있었습니다.
어쩐지 낯익은 얘기 아닌가요? 우리의 지난 사랑과, 미래의 사랑 또한, 피해갈 수 없는 아이러니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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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 한정수량 사인본 ★

『광인』

광인_입체북

『사랑의 이해』 이혁진 신작 장편소설

사랑의 세레나데는 어쩌다 광염 소나타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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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하고 내가 열어젖힌,
내가 시작했고 내가 완성하려는 사랑.

인생에서 이런 사랑을 해 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인간 심연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오며 세상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해부해온 이혁진 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 이런 그가 작심하고 내놓은 이번 소설은 사랑에 관한 가장 독한 이야기, 제목은 자그마치 ‘광인’이다. 사랑에 미친 걸까, 사랑이 미친 걸까.

『광인』은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 질투와 욕망을 위스키와 음악, 그리고 돈이라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언어와 긴장감으로 그려낸다. 누군가는 연애소설로, 누군가는 심리소설로, 혹자는 예술가 소설로, 혹자는 범죄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이 소설은 그 모든 소설이면서 하나의 분류로 특정할 수 없는 무정형이다. 사랑과 광기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때로는 술의 세계로 때로는 음악의 세계로, 때로는 돈과 자본의 세계로 비유되는 사랑과 우정, 연애와 결혼의 서사는 익숙한 로맨스 구도 속에서 내 것이기에 오히려 낯선 어두운 갈등들을 차례차례 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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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1

광인2

줄거리

음악 하는 남자 준연, 위스키 만드는 여자 하진, 그리고 사랑에 빠진 남자 해원. 플루트 교습소에서 선생과 학생으로 만난 준연과 해원은 이제 막 40대에 접어든 솔로라는 공통점 외에도 음악과 위스키에 대한 취향을 공유하며 금세 각별한 사이가 된다. 그러나 준연의 친구이자 첫 눈에 해원의 마음으로 들어온 하진이 등장하며 둘 사이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저 우정이라고만 보아넘길 없는 두 사람 하진과 준연,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는 타오르는 불안을 잠재울 수 없는 두 사람 하진과 해원. 어느새 삼각형 속에 들어와 버린 세 사람의 감정은 방향을 알 수 없는 불길처럼 타들어 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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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 살아 있고, 사라지는 것들이야. 그래서 우리는 그걸 만들지. 만들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으니까, 오직 사라지기만 할 테니까. 만든다는 건 사라진다는 걸 받아들인다는 뜻이기도 해.
거기에 만든다는 것의 아름다움이 있는 거지.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만든다는 것만큼 살아 있다는 걸, 사랑한다는 걸 증거하는 건 없으니까. 사람들은 아름다움이 무용하다고, 쓸모없다고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아름다움이야말로 우리의 쓸모와 무용함을 일깨워 주니까. 우린 아름다운 걸 좋아해. 아름다운 걸 사랑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아름다운 걸 만들 수밖에 없지.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 그게 우리의 능력이야. 다른 어떤 생물에게도 없는, 오직 신만을 닮은 우리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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