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몬 (2023 민음북클럽 에디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옮김 서은혜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23년 4월 26일 | ISBN 978-89-000-0000-0

패키지 변형판 113x198

책소개
작가 소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1892년 일본 도쿄 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정신 이상 등 가정 사정 때문에 외숙부의 양자로 자랐다. 외가인 아쿠타가와 가문은 메이지 유신 전까지 막부의 다실을 관리하는 유서 있는 집안으로, 예술과 연극 등을 즐기는 문예적인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도쿄 대학교 영문과 재학 중에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로 들어갔으며 구메 마사오, 기쿠치 간 등과 함께 제3차 《신사조》를 발간, 「노년」이라는 단편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어서 발표한 「코」가 소세키의 극찬을 받으면서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단편으로, 영미 문학의 영향을 받아 논리적이고 정리된 관계 및 뚜렷한 필치가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역사물, 종교, 자연주의, 판타지, 사소설에 이르기까지 형식과 주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필력을 통해 예술지상주의, 합리주의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지적인 형식미와 주류 문단에 영합하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당대를 풍미하였으나 만년에 이르러서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대두 등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여 회의와 불안에 빠져 고뇌하다가 1927년 35세의 나이로 ‘막연한 불안’이라는 이유를 들어 자살했다.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로 후대 작가와 문학계에 무수한 영향을 남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뛰어난 신예 작가에게 수여되는 문예상 ‘아쿠타가와 상’을 통해 오늘날까지 문학사를 빛낸 명예로운 이름으로 남아 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다른 책들

서은혜 옮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도쿄 도리쓰 대학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 문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주대학교 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개인적인 체험』,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체인지링』, 『우울한 얼굴의 아이』, 『책이여, 안녕!』, 『회복하는 인간』 등이 있다.

독자 리뷰(1)

독자 평점

4.2

북클럽회원 6명의 평가

한줄평

전에 읽었던 작품도 이번에 처음 읽었던 작품도 모두 아쿠타가와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밑줄 친 문장

스미는 지금까지 평생 동안 이렇게 마음이 편해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마음이 편해……? 기억은 명확하게 구 년 전 어느 날 밤을 불러냈다. 그날 밤도 마음이 놓였다는 사실만 보면, 오늘 밤과 거의 다를 바가 없었다. 그것은 피를 나눈 아들의 장례가 끝난 날 밤이었다. 오늘 밤은? 오늘 밤 역시 손자 하나를 낳은 며느리의 장례식이 막 끝낸 참이었다. 흙 한 덩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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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변은 없지만 좋아요
세용상 202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