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강에 귀 기울이기~~

헤르만 헤세…..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람……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그림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고

 

사람과 자연의 조화…..

사람과 사람의 조화…..

현실과 이상의 조화…..

그리고 정신세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던 그사람 헤세….

 

그런 그가 그려낸 부처님의 생애를

그린 소설 싯다르타……

집을 떠나 진정한 열반을 깨닫는

과정을 그려낸 책…..

 

그는 사문의 몸이 되기위해 고행을 했고

고행길에서 여인을 만나 사랑을 했고

사랑을하며 세속생활을 했고 재산을 얻고

권력을 얻는다… 그런 그는 더 이상 자신이

다른이와 다를바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하려 하지만 강물에서

들어오는 옴 소리에 죽음을 면하고 뱃사공

바주데바의 조수가 되어 강의 소리를

들으며 진리를 깨닫게 된다…..

그는 말한다…….

 

“이 세계는 매순간 순간 완성된 상태에 있으며

온갖 죄업은 이미 그 자체 내에 자비를 지니고

있으며, 작은 어린애들은 모두 자기 내면에

백발의 노인을 지니고 있으며, 젖먹이도 모두

자기 내면에 죽음을 지니고 있으며, 죽어가는

모두 자기 내면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자신을 비운다는 것….

정말 힘든일이다… 모든 것을 비워낸다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일인것일까?

얼마나 많은 수련을 통해서만이 욕망을

통제하고 자신을 비워내고 탐욕을 버릴 수

있는 것일까?

 

나는 헤세에게 묻어보았다…..

“어찌하면 모든것을 비워낼 수 있을까요?

그는 싯다르타를 통해 내게 말한다…..

그것은 가르쳐 줄 수 없다고…..

스스로 깨달으라고…..

다만, 그 깨달음으로 가는 길은

안내해 줄 수 있다고…….

 

진리는 가르쳐줄수 없다는 것….

진리는 스스로 깨우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싯다르타를 읽고 나니 내 마음에 한줄기

맑은 강이 흐르는 느낌이다…..

그 강은 너무도 깨끗하고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빛이난다….

강물이 소리가 나는 이유는 작은 조약돌

때문이라고 한다……

내마음에 흐르는 강도 찰랑찰랑 소리를 낸다.

이세상의 모든것은 그 무엇하나 의미없는

것이 없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오늘 조용히 내 마음의 강에

귀 귀울여 봐야겠다…

나는 어디로 흘러가고 싶은지…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좀더 나은 방향은 없는 것인지….

나는 잘 비워내고 있는지….

말이다…..

 

헤세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해 지고… 고요해 진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그의 글이….

너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