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샘슨 그린)가 네바다 사막에서 기억이 잃은 상태로 발견되고 악성 종양으로 수술을 받게 된다.
그 수술(종양)으로 인해 지난 24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단지 유년생활의 기억만 가진체 깨어난다.
깨어난 후 잃어버린 이전 자신에 대해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며 힘들어한다, 사실 자기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아내가 이전의 자신의 그리워 하고 다시 찾을 수 없음에 괴로워 한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자신의 과거에서 도망치듯 아내를 떠나게 된다.
그러다 기억을 이식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박사를 소개에 의해 만나게 되고 그 박사와 함께 기억 이식에
대한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현실에 도피하고 싶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 실험과정에서 44년전 핵폭발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의 기억을 이식받게 되고 자기가 원하던 이상적인
실험이 아니었기에 거기서 도망쳐 나온다.
그리고 유년생활 기억에 남아있는 어머니의 흔적을 쫒아가게 되고 어린시절 살았던 집뒤 목련 나무 밑에
자신이 파 묻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억을 잃어버렸으므로)돌아가신 어머니의 유골을 찾으면서 그 남자의 모험은 끝이 난다.
다시 남자는 예전에 동일한 관계로는 회복하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아내에게 돌아간다.
최근에 소설을 처음 읽었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니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개발서를 위주로
책들을 읽다보니 이상적인 내용들은 많이 접하지만 실제 내것으로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어 한번 소설에 도전을 해 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그래서 나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거야?’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때론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읽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아무 생각 없이 느끼는 데로 책을 다 읽었다. 아무생각 없는 와중에서도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있었다.
어쩌면 주인공(샘슨그린) 처럼 내가 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도 해본다. 내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은
아니지만 내 삶에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지금 나는 무얼 위해 달려가는건지(직장에서) 모르겠다. 그래서 주인공보다 더심한 중증 환자인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나는 종양으로 인한 수술을 받지 않았으니깐.
과거에 얽매이지 않아야 미래로 나갈수 있지만 과거를 반성하지 않으면 올바른 미래로 나갈수는 없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내가 과연 잃어버렸던 초심은 무엇인지, 목표는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할 시기이라고 생각이 든다.그래야 다시한번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 걸음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