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간군상의 등장

엄청난 스케일의 사건이 벌어지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작은 사건들이 연달아 터져 흥미롭다. 게다가 보통의 소설들과는 달리 결혼 후의 생활을 다룬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인물들은 환상을 따라 결혼을 결정하지만, 그 환상은 결혼 생활의 시작과 동시에 깨지고, 인물들의 변화를 촉구한다.

결혼한 부부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소도시의 삶이 어떤지, 각 계층의 삶이 어떠한지 보여주기에 그 다양한 모습들을 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