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싯다르타의 진리를 깨닫는 여정이 흥미로웠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직업이나 신분의 귀천없이 모두에게 배울 점이 있음을 느끼고 배우려 했다는 점이 좋았다.

내 인생 모토가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나 배울 점이 있다.’여서 코드가 잘 맞은 느낌.

왠지 추상적이고 먼 진리에 관한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현재 내 현실에 와닿는 이야기였다.

그중 타인에 대한 깊은 공감이나 사랑이 부족해 보였던 싯다르타가(자신이 가장 중요해 보였음) 아들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참 공감이 많이 되었다.

➰싯다르타는 자기 아들이 옴으로써 자기에게 행복과 평화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 고통과 근심 걱정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는 소년을 사랑하였으며, 그 소년이 없이 평화와 행복을 누리느니 차라리 그 소년 때문에 사랑의 고통을 겪고 사랑에서 비롯된 근심 걱정을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아들이 생긴 후에야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지점도 공감이 됐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요즘에서야 부모님의 마음을 알았기때문에)

결국 싯다르타의 깨달음은 ’사랑하는 마음‘.

➰이 세상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일, 이 세상을 설명하는 일, 이 세상을 경멸하는 일은 아마도 위대한 사상가가 할 일이겠지. 그러나 나에게는,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것, 이 세상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와 모든 존재를 사랑과 경탄하는 마음과 외경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것, 오직 이것만이 중요할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