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찰스 스트릭랜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
폴 고갱을 모티브로 삼아 찰스 스트릭랜드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고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폴 고갱의 그림이 생각이 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찰스 스트릭랜드처럼 내가 마음에 품고 있는 이상, 아름다움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뭔지 잘 생각나지 않고 알 수 없다. 찰스 스트릭랜드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위, 돈 등을 모두 내려놓고 인간성(다른 사람과 살아가는데에 필요한)을 다 버리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을 내가 어찌 벌써 알 수 있겠나 싶긴 하다. 끝으로 갈 수록 그 자신이 꿈꾸던 이상에 가까워지지만 그의 삶 자체는 굶주림이나 병과 같은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신적 행복이 육체의 고통을 과연 잊게 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