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나날

연령 16세 이상 | 출간일 2021년 8월 6일
수상/추천 노벨문학상 외 1건

이 소설에서 스티븐스는 집사로서의 자신의 책무에 최선을 다한다. 경주마처럼 한 곳만을 바라보고 달렸을 그가 종국에 느꼈을 허망함이 잘 담겨있어 읽는 내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일에 매몰되어 그 외의 것에는 신경쓰지 못하고 사는 나 자신을 말이다.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즐기지 못한 채 일과 돈에 쫓겨서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과 동시에 맹목적인 추종과 헌신이 얼마나 큰 독이 될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