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자연스레 1984와 북한의 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두 발로 걷는 것은 적’이라던 계명이 돼지들의 두 발 직립보행 행진과 함께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더 좋다’로 감쪽같이 바뀌는 과정이 놀라웠다.
현실에 대한 무지와 비판없는 맹목적인 믿음은 곧 부패와 타락을 용인한다. 어쩌면 그 자체로 적극적으로 일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조지오웰이 사회주의자라는 것도 놀라운 발견. 민주적 사회주의를 위한 사회주의자의 비판이 예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