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보다는 철학

동화라고 하기에는 다소 내게 어려웠던 책이었다. 아무래도 읽다보면 다양한 메타포가 계속 등장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역자의 해설을 보니 1차 세계 대전 전후 시기의 헤세는 정신 치료 후 심리분석학에 관심을 가졌고, 이 시기에 씌어진 대부분의 동화들 속에 잘 반영 되어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 점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환상의 세계를 통해 헤세가 유년기를 되찾아 가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동화집이다 보니 현실과는 거리감이 있고, 동화라고 하기에는 쉽게 이해가 쏙쏙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몇 몇 작품들은 인상적이었다.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