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엄청 뛰어난 문장이 있다거나, 표현력이 대단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소설이 명작인 이유는 ‘자유’의 가치와 소중함을 정신병원(당대 미국 사회)이라는 공간에서,
맥 머피(저항자)와 브롬든(순응자)을 대조시키며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맥 머피의 말이나 다른 환자들의 말을 통해 수간호사에 대해 그려지는 내용은 성인지감수성이 좀 떨어진다.
아무래도 60년이 더 된 소설이기 때문에 흐린 눈을 하고 봐야 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사실 엄청나게 오래된 고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내용적으로나 출간연도로 봤을 때는 현대 소설에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꾸준히 관심 받고, 사랑 받아온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자유’에 대해 고찰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