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절대 권력은 ‘다수의 힘’

책은 쓰여진 당시의 정치사회를 담았고, 더 자세히는 독재정치가 사회주의를 표방한 것에 비판적인 글이다. 공산주의는 모두의 평등함을 추구하지만 지도자와 노동자를 동급으로 보진 않았다. 다시말해, 명목상으로는 만인이 동등한 관계라 말하지만 사실은 그 속에서도 계층과 계급은 존재하는 불평등사회인 것이다. 동물농장은 만민이 평등할거라고 했지만, 돼지들이 독재정치의 모습이었다.

메이저영감-마르크스

나폴레옹-스탈린

스노볼- 트로츠키

벤자민-침묵하는 지식인

다수의 동물-무지한 혹은 무관심한 국민

끝까지 지도자를 믿었고, 성실했던 복서와 따뜻한 클로버가 그저 안쓰러웠다.

우리 대부분은 다수의 동물에 해당한다.우리는 정치에 무관심하기도 무지하기도 하다. 그럼 얍싹빠르게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정치인들이 생긴다. 그런 정치인들을 비판하지만, 딱히 공들여 변화를 노력하진 않는다. 사실, 그렇게 하기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가짜 정보가 넘쳐나서 진짜 정보를 취하는데 공수가 많이 든다.

나폴레옹이 나쁘고, 벤자민이 못됬다고 생각들었지만 다수의 지지를 얻은 나폴레옹을 끌어내릴 수 있는 것도 다수의 힘이다. 잘못됬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다수가 침묵하면 독재는 이어지는 것이다.

지식인이 침묵하지 않도록 사회에서 다수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지만 세상은 지금도 바뀌어 가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결국 절대 권력은 다수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