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러키스타트업 - 정지음
현실적이지만 폭소가 끊이지 않는다고 해서 읽었는데, 박국제도 그 회사도 그리고 그런 회사에 남아있는 직원들도 답답해서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난 유쾌한 부분도 없었고 읽으면서 웃었다는 리뷰에 공감하지 못했다.)현실 가능성이 다분히 높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더 불편했다.
친구 지원과는 어떻게 정리가 된 걸까 궁금하기도 했고, 직원 혜은과 보낸 시간이 짧은 만큼 수진, 지구와의 관계랑은 지키는 선이 다른것이 또 현실적이였다. 마지막 방송의 부분에서 주인공 다정이 공격하는 시간들에서 나도 저런 모습을 회사에서 보일 때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화가 나서 감정을 보이고, 모든 것들을 쏟아내는 때. 옳고 그름, 상황을 떠나서 그 이후의 내 모습에 때때로 후회하기도 하니까. 빨리 책을 끝내고 결말을 보고 싶어서 엄청 빠르게읽은 책
- 내 생각에 그 말의 핵심은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 그러나 나는 나보다도 시간을 믿는다. 인생은 절대로 고이지 않는다. 인생이 고이는 종류의 속성이었다면 애초부터 내가 국제마인드뷰티콘텐츠그룹으로 흐를 일도, 그곳을 스스로의 힘으로 나올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아직 괜찮지않다면 시간이 더 흘러야만 한다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