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고 여름

우리는 매번 누군가의 죽음을 목도하지만 타인이 죽는다고 해서 나까지 죽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 죽음을 간직한 채 묵묵히 살아갈 뿐.

매 해 계절이 돌아오지만 온전히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시집 제목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사무치는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던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