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전파하는 위트와 유머의 힘

K라는 말을 남용하는 시대, K스러움을 경멸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두 작가가 축제에서 발견한 K스러움의 모습은 이런 나의 경멸이 오만함에 비롯되었음을 인정하고 반성하게 만든다.

그 속에도 누군가의 열정과 애정이 담겨있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마주하니 더는 그것을 미워할 수 없다.

조금은 촌스럽다 여겨지는 K스러움과 마주하게 될지라도, 앞으로는 그것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