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좁아터진 집에서만 연인인데

내 생각보다 재밌었던 책 !! 민음사 시리즈 중에서 거의 1등!

강은성이 참 외로웠겠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남자친구인, 남자친구였던, 김영우도, 모두 가족들에게 외면받고 인정받지 못한 성 정체성을 가지고 서로가 얼마나 소중했을까. 서로를 너무 사랑하지만 질투를 느끼는 감정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나도 친한 친구에게 좋아하는 감정과 질투, 부러움을 느끼는데 연인 사이에서는 더 심했겠지.

그래서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말들과 행동들을 했겠지 싶었다.

그리고 동성애라는 것을 알리고싶어하는 김영우와 다르게 숨기고싶어하는 강은성이기에 더 갈등이 생겼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김영우와 강은성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원망하고 외로워했을지가 느껴져서 마음을 울렸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