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악보단 선을 택하고, 나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선과 악을 무엇으로 판가름할 것인가의 절대적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또한, 극단적인 사람을 대하기 어렵듯 절대적인 선 또한 악 만큼 주변 사람을 불편한 고통으로 몰아 넣는다.

선을 가르칠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와 다른 지점이 여기인 것 같다.

내가 선이라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누군가에게 선으로 고스란히 전달 되었을지,

우리 모두가 가지는 온전하지 않은 인간의 모습들을 돌이켜 보게 하고, 질문하게 한다.

 

 

“악한 반쪽보다 착한 반쪽이 더 나빠.” (…) 그리고 우리들의 감정은 색깔을 잃어버렸고 무감각해져 버렸다.

비인간적인 사악함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비인간적인 덕성 사이에서

우리 자신을 상실한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