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일 포스티노’ 영화와 ost가 너무 평화롭고 좋아서 책을 찾아 읽게 됐는데, 책은 남미의 정열적인 모습이 더 많이 담겨 있어서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뭐라고요?”

“메타포라고!”

시인 네루다가 마리오에게 메타포(은유)를 알려주고, 마리오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었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국어 시간에 은유법, 직유법을 다 배웠는데, 배운 적 없는 새로운 표현 방법을 발견한 마리오의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책의 정열적인 느낌보다는 영화가 더 좋았지만, 마리오의 순박한 마음은 동일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