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해지고, 나약해질 때 어디론가 숨고만 싶다.
동굴보다 깊숙한 곳에, 우주보다 깜깜한 곳에.
이런 내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면 별 관심도 없던 나를 찾아내려 애쓴다.
과연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일까?
착함코르셋에 갇힌 그들을 위한 것일까?
우리는 타의 보단, 자의에 의해 살아간다.
즉, 모든 건 자신의 내면세계에서 동력을 얻어 굴러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내 겨울방학이 기다려진다.
동굴보다 깊은, 우주보다 깜깜한 그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