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런지 샬럿 브론테와 에밀리 브론테 중 현재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가 에밀리 브론테라는 말에 집착하고 있었나보다. 약간 청소년 성장소설 같은 느낌일 것 같아 미뤄두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상당히 재미있다.믿는 종교가 있지는 않지만 소설 끝 부분에 신에 대한 무한한 믿음으로 가득한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 샬럿 브론테 역시 일찍 삶을 마감했다 들었는데 이 소설 속 로체스터와 행복하게 살아갈 제인에어가 그녀에게 조그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