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파괴, 노벨 문학상, 관객모독… 책을 찾아보다가 페터 한트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했고, 그래서 궁금했다. 책을 펼쳤고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었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다. 반복해서 같은 문장만 읽었다.
세계 문학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던 내가 읽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많이 어려웠고 읽다보니 “여러분”이라는 글자가 낯설게 느껴졌다. 10페이지 정도 읽고 해설을 읽었다. 그리고 다시 20페이지 조금 넘어서까지 읽었다. 그 후로는 도전하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꼭 읽어야겠다. 자꾸만 무언가를 찾아내야 한다는 억압감에 같은 문장만 계속 반복해 읽은 것 같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