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가 끌리는 이유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우리는 가까워질 수 없어. 마치 해와 달, 바다와 육지가 가까워질 수 없듯이 말이야.이봐, 우리 두 사람은 해와 달, 바다와 육지처럼 떨어져 있는 거야. 우리의 목표는 상대방의 세계로 넘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식하는 거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존중해야 한단 말이야. 그렇게 해서 서로가 대립하면서도 보완하는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지” – 작품 속 나르치스의 대사

 

감각적이고 충동적인 골드문트와 그와 반대로 이성적이고 정신적고양을 추구하는 나르치스. 서로 다른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헤세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었다.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의 본능에 따르고 이상을 실현해 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