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세계를
분명히 깨뜨려야 하는 것.
시기는 다르지만, 다른 사람들도 분명 이러한 과정을 겪고 한 명의 사람으로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다고 믿는다.
아직 깨지 않은 알 속의 새와 같은 사람들 또한 분명이 이 사회를 구성하고,
이들 둘을 어쩌면 눈으로 구분될 수도, 구분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다.
새가 새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세계였던 알을 깨야만한다.
사람이 진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부라고 믿었던 세상을 깨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런데 그렇다면 그 밖으로 나온 세상은 완전한 것일까.
또 진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이 세상도 깨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밖으로 나와 경험한 이 세상이 나의 전부라고 믿는 제2의 세상이 되어버린다면 이것 또한 깨어버려야 또 다른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러한 ‘알 깨기’는 끝이 있는 것일까.
어쩌면 사람으로서 평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무수히 많은 알을 끊임없이 깨면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언제나 고단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