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호프는 염려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갈 때까지 남아 계세요 체자리 마르코비치! 저기 저 구석에 숨어 있으면 돼요. 얼마 후에 간수와 당번이 순찰을 돌테니, 그때 밖으로 나와요. 몸이 불편해서 좀 늦게 나간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 다음에 들어올 때는 제가 제일 먼저 들어올게요. 그러면 아무도 손을 못 댈 거예요…‘ 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