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헤아릴 수 없는 우연이 개입되어 있고, 게다가 한 번 뿐인 인생이기에 우연은 결코 가벼울 수 없는 필연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한 번의 농담으로 파멸한 루드빅의 인생이 과연 그런 농담이 없었더라도 행복할 수 있었을까.
역사의 소용돌이 속 천국을 꿈꿨으나 지옥을 경험한 사람들의 인생은 한 편의 쓰디 쓴 농담일 수 밖에 없다. 더 나아가서 순간 순간의 선택이 인생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결정하기도 하니, 인생이란 참 알 수 없는 그래서 흥미롭고, 살아 볼만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의 모든 책은 ‘농담’, ‘참을 수없는 존재의 가벼움’, ‘삶은 다른 곳에’ 어떤 제목을 붙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밌지만 쓰디 쓴 그의 농담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