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간결한 철학책

나는 옛날 번역이 더 좋다.

처음 보르헤스를 접한 것은 중앙일보사의 오늘의 세계문학과 범한사 세계문학전집을 통해서였다. 주석도 별반 없는 책이라, 어디까지가 뻥인지 어디까지가 참말인지 하면서, 참 요상한 소설도 다 있다하면서 읽다가, 보르헤스 소설전집 2권 픽션들을 보면서부터 보르헤스의 지성과 말빨에 빨려들기 시작했다. 그 무렵 푸코의 말과 사물을 읽기도 했었고.

하여튼 경배해야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