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5개로도 모자란, 인생에서 만난 최고의 책. 문장이 너무 아름답고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매력을 뽐내고 있어 두꺼운데도 읽는 중간에 멈출 수 없었다. 이야기나 인물들의 심리,대사들이 생생하게 현실적으로 그려짐에도 결국엔 비현실임을 깨닫게 되는건 특히나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때문이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내 삶에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드러나지 않기에, 찾을 수 없기에 그들을 상상으로 그리며 더욱 그리워하고 가슴 먹먹해지는 기분만이 남는 여운이 매우 오래갈 것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