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에 한권으로 된 제인에어를 처음 접했었다.
당시에는 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 이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이 소설, 연애소설이였다. 제인과 로체스터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에 서로 주고받는 말들은 정말 입꼬리가 올라가서 읽게되는 간질간질한 말들이 꽤 있다. 아무래도 예스러운 표현들이 꽤 있었지만 그건 고전의 느낌을 내기 위해 일부러 번역을 그렇게 한 것 같기도 하다. 두 권의 분량이지만 몰입감 있게 읽게 돼서 자기 전에 머리맡에 두고 3일만에 다 읽게 되었다. 샬롯 브론테가 오래오래 살았다면 더 많은 그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