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모임 캘린더

지하생활자들(모집완료)
모임 지역 전국 ZOOM 온라인/서울 동대문구
모임 분류 소설·시·에세이
모임 소개 안녕하세요. 추석은 넉넉하게 잘 보내셨나요?

함께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어나갈 지하생활자들을 찾습니다. 모임의 목적은 (조금 거창하게) 도스토예프스키 입문과 그의 인간론 탐구입니다.

수기는 보통 ‘죄와 벌’, ‘악령’,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등 도스토예프스키 장편 소설로 들어가는 입문격 작품으로 평가 받습니다. 여기에 들어있는 인간론은 장편 소설 전체에 걸쳐 녹아있습니다. 이성과 논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 종잡을 수 없는 어둠과 혼란을 간직한 인간,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 지옥같은 삶, 계속 살아야 하나. 확실한 답을 내릴 수 없던 도스토예프스키가 묻고 또 물었던 질문입니다.

책이 그렇게 두껍지 않습니다(200페이지 정도). 우선 관련 논문(2~3편 정도)으로 전체 얼개를 공부하고 그 후에 천천히 책을 읽을 예정입니다. 길고 때론 험난한 도스토예프스키 장편소설 여행길 대비 든든한 준비운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임기간은 읽는 속도에 따라 단축, 연장될 예정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했지만 러시아 문학에 대해 모르는 게 많습니다. 모두의 정답보다는 각자의 해답을 좋아합니다. 전문가들이 학술적으로 동의하는 해석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지하에 머무는 시기입니다. 어쩌면 19세기 러시아에서 태어난 한 지하생활자가 우리에게 전달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읽을 논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논문은 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링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1. 지하로부터의 수기에 나타난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철학 / 권철근
2. 역설의 알레고리 : 지하생활자의 수기의 시학 / 이상룡
3. 고통과 상상력 그리고 글쓰기,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중심으로/ 조유선

*논문과 책을 꼼꼼하게 읽고 싶습니다. 가령 글에 있는 맹목적, 상대적 등 정확한 정의보다 느낌이나 맥락으로 아는 단어들이나 형이상학, 인식, 의식 등 철학적 개념어들은 함께 국어사전 찾아보고 확실히 뜻을 이해하면서 읽고 싶습니다. 혹시 제가 이 단어의 뜻이 뭘까요 너무 자주 물어도 이해해주시길. ^^;

모집인원 : 최대 5~6명(저를 포함해 6~7명) 남녀노소 모두 환영입니다. 비디오 끄시고 오디오만으로 참여 가능합니다. 원래 지하생활자들은 부끄럼이 많은 법이니까요. 참고로 처음 독서모임을 열어봅니다. 함께 잘 꾸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참여방식 : ZOOM 등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
시간 : 현재 금요일 저녁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병든 인간이다. 지하 수기의 첫 문장입니다.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한 철학자의 말입니다. 그래 맞다, 이거다!하는 지하생활자들, 연락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메일로 편하게 문의주시길
좋은 가을날 보내세요!!
담당자 연락처
모임 기간 2021-10-08~2021-11-19
참가비 없음
대상 도서 지하로부터의 수기
소개 페이지 URL 미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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