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로르카 시집. 강렬한 정서적 순간들의 응축으로 가득 차 있는 시 50여 편 수록. “…/바다는/멀리서 웃는다./거품의 이빨,/하늘의 입술,//뭘 파는가, 오 마음 산란한 아가씨./젖가슴을 바람에 내밀고?//저는요, 어르신. 바닷/물을 팝니다.//뭘 갖고 있나, 오 시무룩한 젊은이./자네 피 속에?//저는요, 어르신. 바닷/물을 갖고 있어요.//…” – <바닷물의 발라드>
로르카의 시는 그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강렬한 정서적 순간들의 응축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이미지들은 초신성처럼 엄청난 밀도를 갖고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어서, 우리가 그걸 복용하자마자 우리의 영혼에 불을 붙이고 모든 세포를 새롭게 하는 듯한 느낌이 샘솟게 하는 그러한 것이다.- 정현종(시인, 연세대 국문과 교수)
목차
1.풍향계 2.깊은 노래의 시 3.노래들 4.집시 민요집 5.익나시오 산체스 메히아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 6.타마리트 시집 7.검은 사랑의 소네트 해설/정현종 – 메아리의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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