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백일몽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 엮음 정현종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3년 3월 20일 | ISBN 978-89-374-0673-7 [절판]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5x205 · 152쪽

책소개

로르카 시집. 강렬한 정서적 순간들의 응축으로 가득 차 있는 시 50여 편 수록. “…/바다는/멀리서 웃는다./거품의 이빨,/하늘의 입술,//뭘 파는가, 오 마음 산란한 아가씨./젖가슴을 바람에 내밀고?//저는요, 어르신. 바닷/물을 팝니다.//뭘 갖고 있나, 오 시무룩한 젊은이./자네 피 속에?//저는요, 어르신. 바닷/물을 갖고 있어요.//…” – <바닷물의 발라드>
로르카의 시는 그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강렬한 정서적 순간들의 응축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이미지들은 초신성처럼 엄청난 밀도를 갖고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어서, 우리가 그걸 복용하자마자 우리의 영혼에 불을 붙이고 모든 세포를 새롭게 하는 듯한 느낌이 샘솟게 하는 그러한 것이다.- 정현종(시인, 연세대 국문과 교수)

목차

1.풍향계 2.깊은 노래의 시 3.노래들 4.집시 민요집 5.익나시오 산체스 메히아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 6.타마리트 시집 7.검은 사랑의 소네트 해설/정현종 – 메아리의 시학

작가 소개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1898년 스페인 그라나다 부근의 푸엔테바게로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강요에 따라 그라나다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였으나 곧 그만두고 만다. 1919년 마드리드 대학교에 입학하여 살바도르 달리, 루이스 부뉴엘 등의 예술과들과 친분을 갖는다. 스물 두 살 때 『시집』을 발표한 뒤 시와 희곡 등의 문학은 물론 음악과 미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36년 스페인 내란이 발생한 직후 민족주의자들에게 암살당했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깊은 노래의 시』『집시 민요집』『익나시오산체스 메히아스를 애도하는 노래』등이 있으며, 희곡으로는 『피의 결혼식』『예르마』『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있다.

정현종 엮음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에 「화음」, 「독무」 등이 추천되어 등단했으며, 첫 시집 『사물의 꿈』 이후 『나는 별아저씨』,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한 꽃송이』, 『세상의 나무들』, 『갈증이며 샘물인』, 『견딜 수 없네』, 『정현종 시전집 1·2』등의 시집과, 시선집 『고통의 축제』,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사람으로 붐비는 앎은 슬픔이니』,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이슬』 등을 냈다. 또한 이 책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를 비롯해, 『백 편의 사랑 소네트』, 『강의 백일몽』 등을 우리말로 옮겨 네루다와 로르카를 국내 독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한국문학작가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칠레 정부에서 전 세계 100인에게 주는 ‘네루다 메달’을 받았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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