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너무나도 독창적인 소설” ―존 쿳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니콜 크라우스는 이제 미국 문학사의 주요 작가로 떠올랐다.” ―수전 손택(작가/평론가) 2005년 <뉴요커>가 주목한 최고의 상상력과 감동 스토리20여 개국에 번역된 화제의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사랑의 역사』에 반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위대한 유산」) 영화(워너브라더스) 제작중.▶ 많이 울었지만 많이 웃기도 했다. 『백년의 고독』처럼 현실과 환상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느낌을 전하는 소설이다. ―아마존닷컴 독자서평
▶ 순수하고 엉뚱한 소녀가 풀어가는 아름다운 미스터리 첫사랑 알마를 찾아 낯선 도시 뉴욕에서 살아가는 레오. 그는 첫사랑뿐 아니라 오직 알마를 기억하며 쓴 원고 「사랑의 역사」까지 잃어버린다. 하지만 「사랑의 역사」는 어느새 남의 이름으로 출간되고, 이 소설에 반한 한 남자는 딸에게 알마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죽는다. 한편 죽은 아빠를 잊지 못하는 엄마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치밀한 작전에 돌입한 깜찍한 10대 소녀 알마. 그녀는 자기 이름과 똑같은 「사랑의 역사」의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자신이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엉뚱한 동생 버드.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목적으로 「사랑의 역사」라는 아름다운 책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빠져든다. 결국 버드의 기발한 상상력 덕분에 레오와 알마의 삶이 예기치 않게 서로 맞닥뜨리면서, 이 소설은 사랑과 이별뿐 아니라 생존과 삶의 기쁨을 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된다. Inquirer★ 2005년 뉴욕 문단 최대 화제작
2002년 소설가로 데뷔한 니콜 크라우스는 수전 손택을 비롯한 많은 문학 평론가들에게 “미국 문학사”의 떠오르는 별이었다. 옥스퍼드 대학 시절에 만난 남편 조너선 사프란 포어(77년생)와 더불어 크라우스(74년생)는 철학과 예술을 깊이 있게 공부한 지적이고 잠재력 있는 젊은 작가로서 뉴욕 문단에서는 “분더킨트(wunderkind)”로 통한다. 크라우스의 두 번째 소설 『사랑의 역사』는 이러한 문단 안팎의 기대를 100% 충족시키는 작품이다. 2004년 《뉴요커》에 『사랑의 역사』가 일부 소개되자마자 출판계에 큰 화제가 되었고, 이어 2005년에 출간된 『사랑의 역사』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며, 지금까지도 페이퍼백 에디션이 아마존닷컴에서 순위 100대에 머무르고 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위대한 유산」「이 투 마마」「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은 『사랑의 역사』 초고를 읽고 반해서 이 소설을 영화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중.) 영미권 문단에서 2004년 잘나가는 소설은 모두 “제인 오스틴 같다.”는 꼬리표를 달았는데, 이제 새롭게 떠오르는 작가는 모두 “니콜 크라우스를 잇는 신예”라는 수식어를 달고 등장할 정도다. ★ 지적 유희를 선사하는 감동적인 로맨틱 미스터리
플롯은 가벼운 미스터리다. 폴란드 이민자 레오가 잃어버린 원고 「사랑의 역사」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칠레에서 책으로 출간되었을까? 샬럿에게 「사랑의 역사」를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한 사람은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갖고 있을까? 자기 이름과 같은 소설 「사랑의 역사」의 주인공을 찾아 나선 문학탐정 소녀 알마가 과연 어떻게 이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까? 곳곳에 숨겨진 복선과 실마리 때문에 “눈치 빠르고 주의력 깊은 독자일수록 이 책에서 더욱더 큰 묘미”를 얻게 된다.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관점에 따라,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는 다면체 같은 이야기”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텍스트가 구축하는 세계와 텍스트 밖의 현실 세계가 끊임없이 서로 상호 침투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전혀 다른 화자를 통해 시공을 초월한 서로 다른 이야기가 너무나도 교묘하게 상호 작용을 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 “텍스트 상호작용성의 의미”를 분명히 보이고 있다. (인용문은 「옮긴이의 글」 중에서) ★ 문학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하는 소설. 재미있고 슬프고 감동적이고 희망적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주제는 사랑과 생존의 기쁨이다. 주인공 레오가 쓴 「사랑의 역사」는 10대 소년 시절 첫사랑 알마에 대한 헌사이자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서사시다. “첫 번째 여자는 이브일지 몰라도, 첫 번째 소녀는 알마다.” 작가가 샬럿의 입을 빌려 밝혔듯이 “알마”는 모든 남자의 사랑하는 여자를 상징한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잃어버린 사랑과 그리움으로 생긴 마음속 공간을 창작으로 혹은 끈질긴 탐구정신으로 채워나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사연이 너무 슬프고 생생해서 독자의 우울한 감성을 건드리지만 무엇보다도 이 소설은 위트와 재가가 넘친다. 특히 『사랑의 역사』의 힘은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을 뿐 아니라 상처와 슬픔을 유머 있게 감내하는 모습을 통해 독자의 보편적 정서에 호소한다는 점과 “인생은 영원한 농담”이라며 결국 생을 긍정하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데 있다. ★ 소통에 대한 아름답고 진지한 고민
『사랑의 역사』는 오직 책을 통해서만 가능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통 방식에 관한 찬사다. 20대에 시를 “언어의 최고 목표”라고 여겼던 저자의 문장들은 절제되어 있지만 하나의 감정이 강하게 압축돼 있다. 주인공들의 어조는 모두 차분하고 시니컬하지만, 읽는 이에게는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켜서 마치 신비한 복화술을 듣는 것 같다. 『사랑의 역사』는 가슴으로 읽는 소설이다.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아니고, 격렬한 목소리로 호소하지 않는데도 『사랑의 역사』는 시종일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가 결국 마지막 페이지에서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니콜 크라우스의 표현대로 “누군가를 울리고도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방법에 관한 책”이라고 말한다. 이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작가는 이 책이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고도 말한다. “책은 얼마나 많은 독자를 가져야 할까? 오직 한 명이라도 그 책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바뀐 독자가 있다면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가! 난 오직 책을 통해서만 가능한 종류의 의사소통을 그리고 싶다. 그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의 소통이다. 결국 이 작품은 글쓰기에 대한 책인 만큼 또한 읽는 것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소설 속의 글 「사랑의 역사」도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 “뉴욕 최고의 문학 커플” 니콜 크라우스와 조너선 사프란 포어
폴 오스터, 살만 루시디도 유명한 문학 커플이지만 오직 남자들만 “출세”를 했다. 하지만 2005년은 크라우스와 포어 부부 모두를 위한 해였다. 둘 다 2002년 첫 소설을 출간하여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그해 베스트 소설 리스트에 나란히 올랐고, 2005년 각각 『사랑의 역사』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성공으로 크라우스와 포어 모두 뉴욕 문단의 정상에 올랐다. 『사랑의 역사』는 2005년 영미권에서 이 소설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문예지는 없을 정도로 문단의 최고 이슈였고,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은 “미국 편집자들이 뽑은 최고의 소설”로서 미국 문단에서 “새로운 소설의 시대”를 둘러싼 논쟁을 일으켰다. 또 이번 두 작품 모두 조숙한 어린이와 특이한 노인의 이야기인데, 둘 다 어느 한쪽을 먼저 보낸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면서 서로 전혀 다른 감각으로 그려내어 “비교와 대조의 재미”(《뉴욕 타임스 북 리뷰》)를 선사한다. 또 숨은 그림 찾기처럼 서로의 작품에 나오는 모티브들을 살짝 숨겨놓기도 했다. 예를 들면 포어의 소설에서 중요한 단서로 등장하는 “푸른 꽃병”을 레오의 죽은 아들의 방에서 볼 수 있다거나 손으로 소통하는 에피소드 등. 둘 다 각자 스토리의 아웃라인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서로의 원고를 읽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홀로코스트 가족사와 옥스퍼드 대학 시절 동경의 세계를 그린 초현실주의 아상블라주 미술가 조지프 코넬의 작품에 매료되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서일까. 두 작품 모두 삶의 무게를 견뎌내기 위해 상상력으로든 창작으로든 무엇인가를 찾아내야만 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으며, 끔직한 고독과 그리움을 유머와 재치로 소화해 내고 고통 중에서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단어 엄마의 슬픔 용서해줘 영원한 기쁨 아빠의 텐트 생각할 때의 문제 글 쓰기가 아플 때까지 홍수 여기, 우리 함께 웃으며 죽기 아니면 아닌 거다 마지막 페이지 물 속에서의 나의 삶 한 가지 좋은 일 널 마지막으로 봤을 때 라메드 보브니크라면 어떻게 할까? A + L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