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북클럽

원제 The Jane Austen Book Club

커렌 조이 파울러 | 옮김 한은경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6년 2월 13일 | ISBN 89-374-8079-4 [절판]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0x215 · 364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출간 직후 10만 독자를 사로잡은 화제의 책2005년 영미권 문학 부문 최고의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뉴욕 타임스> 1년 연속 베스트셀러
▶ “책을 읽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소설.지루한 문장은 단 하나도 찾을 수 없다.” ―<뉴욕 타임스>
▶ 서로 다른 여섯 명이 들려주는 특별한 사연 속에서 은밀한 폭소가 터져 나오고 전혀 다른 빛깔의 삶이 서로에게 작은 울림이 되어 독자에게도 오랜 감동을 전한다.

편집자 리뷰


▶“할 수만 있다면 정말 먹어 버리고 싶은 소설이다!”(소설가 앨리스 시볼드)서로 어울리지 않는 여섯 명의 남녀가 오직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기 위해 모였다. 남의 짝을 찾아 주는 데 분주한 조슬린, 자신을 떠난 남편 때문에 삶이 박살 난 실비아, 모든 것을 너무나도 깊이 느끼는 섬세한 알레그라, 이제는 거울조차 보지 않는 할머니 버나데트, 가식적인 프랑스어 선생님 프루디, 그리고 SF 소설 팬이라는 이유로 북클럽 내에서 은근한 무시를 당하지만 꿋꿋이 버티는 남자 그리그. 이들은 서로 다른 일상 속에서 제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을 녹이면서 예상치 못한 관계로 치닫는다. 이들의 사랑과 아픔, 착각과 편견 속에서 현대인의 익살스러운 모습과 우리 자신의 자화상을 본다.
★ 절제된 목소리에 “제인 오스틴의 아이러니”가 번득이는 발칙하고도 얌전한 이야기
“매력적이고 감동적이고, 또 너무나 섬세한 익살들이 숨어 있는 소설.이 작품의 보편적인 가치는 누구라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마치 제인 오스틴의 캐릭터들이 현대의 옷을 입고 걸어 나온 듯하다. 중년의 조슬린은 오스틴의 “에머”처럼 주도적인 입장에서 북클럽을 이끌어 나간다. 멤버들도 직접 고르고 첫 번째 읽을 책도 자기 뜻대로 정한다. 조슬린이 에머처럼 남의 짝을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은 이 소설의 큰 플롯을 이끌어 나가는 하나의 위트 있는 장치다. 조슬린의 소꿉친구 실비아의 남편 대니얼은 사실 조슬린의 남자친구였다. 어쨌든 조슬린은 이들 부부의 매개였고, 이들이 결혼에 성공하자 조슬린은 일찌감치 이 방면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녀는 그리그 남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혈통이 좋은 집안 사람들이야. 둘 다 이도 튼튼하고 깊은 가슴에 팔다리도 길어.” 마치 혈통 좋은 개들을 감별하는 느낌이다. 한편 실비아의 삶은 지금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30년 동안 그녀의 남편이었던 작자가 이혼을 요구했고, 실비아의 눈에 젊은 변호사 애인이 생긴 대니얼은 더욱 멋진 상품으로 보였다. 조슬린 역시 친구 대니얼을 잃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실비아를 이 고통에서 건져내야 한다는 열의에 불타고 있기도 하다. 실비아의 딸 알레그라는 너무나 섬세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고 모든 것을 너무나 깊이 느끼는 사람이라, 비극을 겪고 있는 당사자라 할지라도 오히려 그녀를 위로해야 할 판이다. 고등학교 프랑스어 선생님 프루디는 자신만이 진정한 “제인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시도 때도 없이 프랑스어를 내뱉는 프루디는 ꡔ에머ꡕ에서 가장 고약한 캐릭터인 엘턴 부인을 연상시킨다. 프루디가 제인 오스틴을 마치 친구 대하듯 “제인”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바람에, 다른 회원들의 자존심이 상하고 분위기가 썰렁해지기도 한다. 다정하고 상냥한 버나데트는 이제 사람들의 눈에 좀처럼 띄지 않는 평범한 할머니지만 사실 가장 화려한 과거가 있고, 또 유머와 여유를 가장 즐길 줄 아는 멋쟁이다. 그리그를 제외한 모든 여자 주인공들이 마치 오스틴의 이야기 바구니에서 나온 것 같지만, 사실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튀어나오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간질거린다. ★ 독특한 구성과 아이러니컬한 시점… 이야기보따리에서 꺼낸 퍼즐 조각 맞추듯 읽는다
“입속에서 딸기를 하나씩 터트리며 먹듯이 그 상쾌함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소설” ―<옮긴이의 글>여섯 명의 주인공들이 제인 오스틴의 소설 여섯 권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한 집에 모여 각자 자신만의 로맨틱한 삶을 정리한다. 각 장은 한 사람의 집에서 그 달에 선택한 소설에 대한 얘기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집 주인은 그 장의 주인공이 되고, 독자는 또 하나의 이야기와 맞닥뜨리면서 그들의 아픈 과거, 혹은 감동적인 사연들을 엿보게 된다. 마치 마술사가 이야기보따리를 조금씩 감질나게 열어 보이듯이 작가는 현재와 집 주인의 과거를 교차하며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또 작가는 이들의 사연을 처음이 아닌 중간부터 들려주다가 마지막 순간에 살짝 빠져나간다. 그래서 각 장은 미완성의 이야기로 남으면서 독자의 상상력과 궁금증을 자극하고, 독자는 여기저기에서 살짝 비치는 실마리를 가지고 스스로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찾아 나가게 된다. 퍼즐을 맞추듯 주인공의 과거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와, 그 이야기들이 과연 어떻게 끝을 맺을지 궁금한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그를 예로 들면, 그는 소설 속 주인공들과 독자 모두가 가장 궁금해하는 인물이다. 그리그가 누군가의 짝이 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거나 너무 적다. 그래서 조슬린이 그리그를 데리고 온 데에는 무슨 꿍꿍이가 있을 거라고 짐작하면서도 그게 뭔지 알 수 없다. 청일점인 그리그는 알레그라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제인 오스틴을 감히 시트콤 작가라고 말해서 다른 회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만든다. 4장에 와서야 그리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그의 어린 시절은 기상천외하고 발랄한 세 명의 누나들로부터 놀림과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살아남기 위한 분투의 삶이었다. 그리그를 남자답게 만들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당부로, 역시 여자들 틈에서 기가 죽어 사는 아버지가 그리그를 데리고 단둘이 여행을 떠나지만, 아버지는 길에서 만난 소녀들을 따라 전혀 엉뚱한 곳에서 몽상적인 시간을 때우고, 내팽개쳐진 어린 그리그는 좀 더 나이 많은 소녀들로부터 성적인 수치심을 당하는데, 결국 극성스러운 세 누나들에게 발견되어 극적으로 구출된다. 6장에 가서야, 그리그가 다시 기가 센 북클럽 여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참아낸 것도, 실비아를 위한 모임에 자진해서 나온 이유도 모두 조슬린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작가는 또 하나의 인물을 숨겨두어 아이러니컬한 맛을 더하고 있다. 바로 어느 순간 “우리”로 시작되는 1인칭 복수 시점의 화자다. “우리는 모두 잠시 침묵했다. 파리가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렸고, 각자 자기들만의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 화자는 여섯 명의 등장인물 가운데 하나일 수도 있고, 자신의 21세기 캐릭터를 지켜보는 제인 오스틴일 수도 있다. 혹은 작가가 독자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는 또 하나의 장치이기도 하다. 오스틴의 소설들을 읽고 토론하는 사람은 소설 속의 주인공들뿐 아니라 바로 독자 자신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 “자기만의 제인 오스틴”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으로 시작하는 화자는 마치 그 모임에 나 자신도 함께했다는 느낌을 들게 하면서, 등장인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아이러니컬하게도 여섯 명 가운데 다섯 명만의 공통된 느낌을 표현하기도 한다. ★ 로맨스, 우정, 가족, 성장소설, “오만과 편견” 자신만의 시각과 느낌으로 읽는다
“우리들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오스틴이 있다.” ―본문을 시작하는 문장 19세기 신분 사회와 결혼 문화를 그린 오스틴의 세계가 현대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다양한 관점에서 읽힐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당당한 싱글로 살아가는 조슬린에게 오스틴은 “사랑과 결혼에 관해 엄청난 소설들을 썼지만 정작 본인은 결혼하지 않은” 여자다. 실비아의 오스틴은 “사랑할 수 있고 또 사랑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의 비전을 방해받지 않는” 여성이다. 알레그라에게 오스틴의 주제는 “여성들의 진짜 삶에서 돈의 중요성과 영향”이고, 버나데트에게 오스틴은 “코믹한 천재”다. 프루디에게 오스틴의 책들은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올해는 모두 로맨스 같다가도 다음 해에는 갑자기 냉정하고 아이러니컬한 문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작가 자신에게 오스틴의 작품은 어릴 적엔 로맨스였고, 아이를 갖고 난 후에는 가족 소설이었다. <제인 오스틴 북클럽> 역시 로맨스일 수도 있고, 우정 혹은 가족 소설일 수도 있다. 또 “내면에 흐르는 열정”이나 “독서의 열정”을 다룬 소설이기도 하다. 《뉴욕 타임스》는 이 소설이 “많은 단면들을 지닌 아름다운 보석 같다.”는 찬사를 늘어놓았다. 조슬린의 사춘기 시절의 성적 경험, 딸을 스타로 만들려는 특별한 기대를 갖고 있던 버나데트의 어머니, 여자들 속에서 자란 그리그의 정체성 혼란, 철없는 싱글맘과 조숙한 아이였던 프루디의 신경전 등 각각의 독특한 어린 시절의 경험들은 한 편의 드라마여서, 이 책이 마치 여섯 편의 성장소설집 같기도 하다. 한편 그리그를 둘러싼 여자들의 오해와 편견은 <오만과 편견>의 주제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조슬린의 우정과 실비아의 결혼을 둘러싼 이야기는 이 책을 우정과 가족 소설로 읽히기도 한다. ★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세계. 그들만의 특별한 사연이 전하는 섬세한 감동과 따듯한 메시지 “사랑과 화해”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습관이야말로 진짜 중요하다.” ―제인 오스틴 처음엔 조슬린이 왜 그리그를 껴주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그는 유일한 남자인 데다가 그에게 오스틴은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또 SF 팬이다!(다들 속으로 경악한다.) 그리그는 SF 컨벤션에서 조슬린을 만났다고 밝혔는데, 조슬린은 같은 호텔에서 열린 하운드 도그쇼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얼른 설명한다.(파울러 자신도 사실 SF 작가다.) 하지만 이 둘의 만남은 소설 전체의 중요한 주제를 암시한다. 조슬린은 그날 저녁에 호텔 바에서 서로 다른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전혀 다른 얘기를 하면서도 서로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 사건은 서로 다른 취향의 사람들이 결국 서로를 이해하며 따듯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넌지시 말해 준다. 오스틴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할 말이 많은 여자들과 SF만 읽은 그리그 사이의 신경전, 그리고 프루디와 남학생 간의 기 싸움 등 작가는 서로 다른 가치관과 고집을 가진 사람들 간의 미묘한 갈등을 섬세하고도 유머 있게 그려내어 면장면들을 만들어 냈다. 알레그라는 연인인 코니에게만 들려준 은밀한 경험들을 코니가 몰래 글로 써서 잡지에 보낸 것을 알고는 큰 상처를 받지만 결국 그를 용서한다. 프루디는 20대 후반에 행복한 연애를 하고 괜찮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지금 자신과 마주치는 거의 모든 남자와의 성관계를 은밀히 몽상하며 시간을 때우지만, 결국 남편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각자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이들 여섯 명은 결코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특별한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이들 북클럽 회원들은 결국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로 다가온다. 버나데트는 같이 다니기가 창피할 정도로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지만, 그녀는 또 한번 예기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반려자를 만난다. 프루디는 어딘가 가식적인 구석이 있지만, 엄마에 대한 애증어린 기억 때문에 그녀는 감싸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여인이 된다. 실비아의 일을 놓고 티격태격하던 조슬린과 그리그는 아름다운 반전을 맞게 되며, 그리그가 제인 오스틴을 읽으려고 노력하듯이, 조슬린도 결국 그에게서 선물받은 SF 소설을 진심으로 읽기 시작한다. 실비아의 남편 대니얼은 딸의 사고를 계기로 결국 가정으로 돌아온다. 첫사랑, 어린 시절의 정체성 혼란, 중년의 위기, 학창 시절의 상처, 누나들로 인한 축복과 짐, 몽상적인 아빠, 엄마의 헌신 등 가지각색의 이야기들이 전개되는데, 결국 이들은 각자 다른 기억과 경험을 갖고도 점차 하나가 되어 간다. 작가는 배신, 상처,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독자를 가슴 조이게도 하지만, 결국 독자도 이들에게 애착을 느끼고 이들의 따뜻한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 작가 커렌 조이 파울러(Karen Joy Fowler)와 “문학의 록 스타” 제인 오스틴
“19세기 소설가 제인 오스틴에게서 얻은 실마리로 현대인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파울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중국 문화혁명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졸업 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았다. 어머니와 아내로서 만족한 삶을 살면서도, 자신이 점점 “소멸해 가는” 느낌에 빠져 들었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펜을 든 작가는 지금까지 출판사로부터 모두 200번의 거절을 당했다. 그러나 그가 네 번째로 내놓은 책 <제인 오스틴 북클럽>은 2005년 4월 출간 직후 북센스닷컴 랭킹 6위에 오르고 1년 내내 영미권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미국 출판계에 큰 화제가 되었다. 제인 오스틴처럼 파울러도 자신만의 작은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녀의 삶의 내면에는 폭발적인 상상력이 꿈틀대고 있었다. 학창 시절에 어슐러 르귄 같은 작가를 좋아했던 작가의 초기 작품은 <블랙 글래스(Black Glass)>와 <시스터 눈(Sister Noon)>(펜/포크너 상 최종후보작) 같은 역사 판타지다. 그는 SF에서 “마술적 리얼리즘”을 구사한 작가로 평가받았다. 이렇게 자신의 문학 세계를 다지고 나서 새롭게 내놓은 <제인 오스틴 북클럽>은 30년 동안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의 또 다른 자아, 진지한 문학적 자아로부터 탄생한 소설이다.파울러는 2002년 한 서점에서 “제인 오스틴 북클럽”이라는 제목을 발견했다. 제인 오스틴의 열렬한 팬이었던 파울러는 이 제목에 너무나 흥분했지만, 알고 보니 그것은 책 제목이 아니었다. 무척 실망한 파울러는 바로 그 제목으로 자신이 사고 싶은 소설을 직접 쓰기로 결심했다. 파울러에게 제인 오스틴은 고급 문학과 대중 문학을 잇는 문학의 “록 스타”다. 파울러도 <제인 오스틴 북클럽>에서 문학적인 상상력과 아이러니를 살리는 한편 누군가의 삶에서 엿보고 싶거나 우리 인생에 필요한 장면을 담아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하고자 했다. 프루디가 오스틴에게서 “열정의 결핍이 아니라 열정의 절제”를 봐야 한다고 말했듯이, <제인 오스틴 북클럽> 역시 이렇게 작가의 내면에서 오랫동안 꿈틀대던 열정이 문학적인 절제의 미덕으로 꽃피운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3월 1장 조슬린의 집에 모여 <에머>에 대해 토론하다 4월 2장 알레그라와 함께 <분별력과 감수성>을 읽다 5월 3장 프루디와 함께 <맨스필드 파크>를 읽다 6월 4장 그리그의 집에 모여 <노생거 사원>을 읽다 7월 5장 <오만과 편견>을 읽으며 버나데트의 얘기를 듣다 8월 6장 다시 실비아의 집에서 <설득>을 읽다 11월 에필로그 독자를 위한 페이지 제인 오스틴의 소설에 대하여 오스틴 소설에 대한 한마디 토론을 위해 던지는 질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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