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바꿀 ‘파워’를 지닌 여성들이 열어젖히는 멋진 신세계!
베일리스 여성 문학상 수상, AMAZON 선정 베스트 북
오바마 전 대통령, 엠마 왓슨,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
영국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화 전격 결정!
전율할 수밖에 없다. 충격적이다. 이제까지 당연해 보이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하게 보이지 않으리라! -마거릿 애트우드(소설가, 부커상 수상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페미니스트 SF의 탄생! -⟪레드⟫
『헝거 게임』과 『시녀 이야기』를 가로지르는 작품. -《코즈모폴리턴》
뛰어나고 통찰력 가득하며, 긴장감 넘치고 무엇보다 재밌다. 잘 구성되고, 이목을 사로잡으며 사려 깊은 작품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매력적이고 기발하며 기막힐 정도로 빠르게 읽힌다. 모든 여성들이여, 당장 읽어라! -《타임스》
한마디로 엄청난 작품이다! -조스 웨던(영화감독, 각본가)
『나를 찾아 줘』 시대의 『시녀 이야기』다. -《그라지아》
충격적이다.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옵서버》
대담하고, 자극 넘치는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순식간에 읽어 버릴 수밖에 없는 작품. 장엄하다! 재미있다! 세계관을 혁신하는 스릴러! -《가디언》
소름 돋게 하고, 긴장하게 하며, 폭발적인 작품! -《파이낸셜 타임스》
이제 나오미 앨더만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선데이 타임스》제가 추천드리는 도서는 2017년 베일리스 여성 문학상을 수상한 나오미 앨더만의 SF 소설 『파워』입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한 번쯤 품어 봤을 법한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여성이 주도권을 쥐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파워』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 십 대 소녀들 사이에서 전기를 방출할 수 있는 능력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곧 소녀들은 성인 여성들에게도 잠재력을, 즉 ‘파워’를 일깨워 줍니다. 순식간에 기존의 성역할이 역전되면서, 마침내 전 세계가 여성들 손아귀에 들어갑니다. 기존 정부가 붕괴하면서 여성 공화국이 건국되는가 하면, ‘어머니 이브’가 이끄는 신흥 종교가 세계를 장악하기에 이릅니다. 이 소설은 세상 각지의 대변혁을 추적하는 남성 기자 툰데와 새로 발현한 ‘파워’를 거머쥔 록시, 앨리, 마고 등 네 사람의 주요 인물을 통해 전개됩니다. 세계는 종교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혼돈에 빠져들고, 각각의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운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오미 앨더만은 과거 페미니스트 소설의 노선과는 다르게,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온화하고 평화로우며, 여성이 지배하는 세계엔 전쟁도, 폭력도 없으리라는 진부함에 도전합니다. -엠마 왓슨, 추천의 말
“나는 여자들을 구하고 싶어.”
“전부 다?”
“그래, 할 수 있다면. 여자들에게 다가가 이제 새로운 삶의 방식이 있다고 말해 주고 싶어. 남자들은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살게 두고, 여자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서 기존 질서를 지킬 필요 없이 새로운 길을 만들면 된다고.” -본문에서“여성 여러분은 스스로를 깨끗하지 않다고, 신성하지 않다고, 순수하지 않은 육체라고 배웠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경멸하고, 오로지 남자가 되기를 갈망하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배운 것은 거짓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안에 있고, 새로운 ‘파워’의 형상으로 이 땅에 돌아오셨습니다.” -본문에서
그녀는 아주 높은 곳에 있다. 폐가 얼음 결정으로 가득 차고, 모든 것이 맑고 깨끗한 곳.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녀는 원하면 언제든 그들을 죽일 수 있으니까. 그것이야말로 심오한 진실이다. 힘이 손가락 끝을 간질이고 테이블 아래쪽의 광택제를 그을린다. 달콤한 화학 제품 냄새가 난다. 저 남자들이 지껄이는 말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녀는 단 세 번의 동작만으로도 저들이 푹신한 의자에 앉은 채 몸을 흔들며 죽게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러지도 않으리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원하면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남을 해칠 수 있는 힘은 부(富)와 같다. -본문에서방금 창문 하나의 커튼이 홱 쳐진 듯하지만 잘못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는 툰데를 기다리는 사람도 추격하는 사람도 없다. 어쩌다 이렇게 조마조마한 상태에 빠졌을까? 물론 알고 있다. 그 마지막 학살 때문은 아니다. 그 안에 공포가 계속 쌓여 왔다. 공포는 수년 전 그의 가슴에 뿌리를 내린 뒤 매 순간 살 속으로 조금씩 그리고 깊숙이 파고들었다.
상상의 어둠과 현실이 일치하는 순간에는 견딜 수 있다. 우리나 나무에서, 최악의 사건을 목격하면서도 이런 공포에 사로잡히지는 않았다. 공포는 조용한 거리에서나 새벽이 오기 전의 호텔에서 혼자 깨어날 때 그를 스토킹했다. 한밤에 걸어 다니면서 편안함을 느낀 지는 꽤 오래되었다. -본문에서고마워요. 당신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난 이 책이 꼭 좋은 변화에 기여하기를 바라요, 나오미.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이건 ‘자연스러운’ 게 아니에요. 대변혁 이전에는, 남성에 대한 가장 최악의 인구 통제 같은 것이, 내 생각이지만, 여성에게는 자행되지 않았어요. 3~4천 년 전에는 남아 열명 중 아홉 명을 도태시키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었죠. 젠장, 지금까지도 남아일 경우 낙태를 하거나 성기를 ‘억제’하는 일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대변혁 이전에 여성들에게 일어났을 리가 없어요. 예전에 진화 심리학에 관한 이야기를 했죠. 여아를 대량으로 낙태하거나 생식기를 망쳐 놓는 일은 진화의 측면에서 말이 안 되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죠. 그럴 수가 없어요. 난 그렇게 믿어요.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같은 세상이 된 까닭은, 훨씬 폭력적이고 오로지 강한 전류를 부릴 수 있는지만을 중요시했던 어두운 시대를 자양분으로 삼는 힘의 구조가 약 오천 년 동안 깊이 뿌리박힌 탓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렇게 행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상의 토대를 이해하면 다르게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어요.
젠더는 셸 게임입니다. 남자가 무엇입니까? 여자가 아닌 모든 것이 남자죠. 여자는 무엇입니까? 남자가 아닌 모든 것이죠. 두드려 보면 그 안이 텅 비었음을 알 수 있어요. 껍데기 아래를 보세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본문에서
전 세계 여성들이 그동안 잠재해 있던 자신의 ‘힘’을 발견하다!
손가락 하나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놀라운 위력,
이제 여성은 남성의 모든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데……
베일리스 여성 문학상 수상작, 오마바 전 대통령, 엠마 왓슨 추천 도서,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주요 일간지 추천, AMAZON 베스트북 선정, 영국 베스트셀러 1위(40만 부 돌파), 2020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화 전격 결정 등 출간 이래 줄곧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던 나오미 앨더만의 네 번째 장편 소설 『파워(The Power)』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영국 대형 서점 ‘워터스톤스’를 비롯하여 여러 유력 언론사로부터 “21세기 영국 문학을 선도할 작가”로 선택된 나오미 앨더만은, 마침내 2016년 『파워』를 출간함으로써 명실상부 “영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작가”로 자리매김한다. 앨더만은 롤렉스 재단이 주최한 ‘예술가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 아래, 한평생 우상이었던 마거릿 애트우드를 문학적 멘토로 맞이하여 『파워』를 완성해 냈고, 이듬해 권위 있는 베일리스 여성 문학상의 수상자로 결정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다.
나오미 앨더만은 세계 질서와 권력, 특히나 성 역할의 문제가 기본적으로 ‘완력’에 기초한다는 명제를 가지고,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만약 여성에게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power)이 생긴다면?”이라는 가정을 소설로 구체화한다. 애트우드의 지적대로 “지극히 평범하지만 중요한 상상”을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풀어낸 『파워』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페미니스트 SF”(⟪레드⟫), “세계관을 혁신하는 작품”(⟪가디언⟫) 등 다수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출간되자마자 일약 돌풍을 일으킨다. 대담하고 독창적인 구성, 유대교 경전과 성서, 유튜브와 대중문화를 거침없이 가로지르는 문장으로 완성된 『파워』는 기존의 디스토피아 소설, 페미니즘 사이언스픽션, 성 역학을 뒤집은 미러링 문학의 틀과 내용을 과감히 뛰어넘으며 첨예한 찬반양론, 열렬한 반향을 야기한다.
『파워』는 이미 여성 중심 사회, 가부장제에 대비되는 ‘가모장제’가 자리 잡은 지 수천 년이 지난, 일종의 평행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소설의 바깥에 위치한 나오미와 닐은, 소설 속의 소설이라 할 수 있는 『파워: 역사 소설』(닐 애덤 아먼 지음)을 둘러싸고 긴긴 논쟁을 주고받는다. 문학 권력인 여성 작가 나오미는 ‘남류 작가’ 닐의 ‘역사 소설’을 선심 쓰듯이 치켜세우지만 내심 ‘역사’의 거죽을 뒤집어쓴 허튼소리라고 여긴다. 각종 사료를 통해 과거에 ‘가부장제 사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닐의 주장에, 나오미는 “유니폼을 입은 남자들이 얼마나 여성의 욕망을 자극하는지 모른다.”라며 농담만 늘어놓는다. 하지만 이에 지지 않고 ‘여성 중심 사회’와 여성이 지닌 ‘파워’가 당연한 이치이자 순리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닐은 우리가 아는 역사와 종교, 그 밖의 모든 것들이 힘을 지닌 자들을 의해, 혹은 위해 각색되고 편집된 바에 불과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렇듯 『파워』의 바깥에서부터 남성 중심적인 기성 문단을 풍자하고 미러링하는 앨더만은, 본격적으로 닐의 손을 빌려서 성 역학의 역전 과정을 신랄하게 그려 낸다.
액자 안쪽의 『파워: 역사 소설』은, 먼 훗날 ‘여성 중심 사회’가 역사의 분기점으로 상정한 ‘소녀들의 날’을 중심으로, 10여 년 동안의 시간을 다룬다. 오늘날 우리가 ‘예수 탄생’을 기준으로 기원전과 기원후를 나누듯이, 나오미와 닐이 언쟁을 벌이는 세계에서는 소녀들에게 파워가 발현한 시기를 새로운 시대의 서막으로 여긴다. 닐의 가정처럼 ‘파워’는 벌이나 상처럼 어떤 원인에 대한 결과로서 여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저 갑자기 나타난다. 완력으로 힘없는 약자를 제압(지배)하는 폭력적인 구조에 기초해 있던 가부장제 사회는, 오로지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한 파워의 대두와 함께 급격히 붕괴한다. 파워로 누군가를 실제로 죽이거나 겁박하지 않더라도, 단지 ‘그럴 수 있는’ 파워(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여성의 삶 그리고 성 역할과 뒤얽힌 정치, 종교, 학문 등 문명 전체가 송두리째 뒤집힌다.
파워의 현현과 더불어 가부장제와 여성 혐오의 추악한 민낯이 모두 폭로된다. 성차별, 성폭력, 유리 천장, 여성 할례, 인신매매와 매춘, 전쟁 강간 등 우리 세계에 실재하는 면면과 고통들이, 파워가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전기처럼, 매우 적나라하고 급진적인 방식으로 역전되어 남성에게 가해지고, 하루하루 역사로 자리 잡으며 일상이 되어 간다. 힘을 쥔 여성들은 가해자가 되기에 주저함이 없고, 남성들은 만성적인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며 위축되어 간다. 『파워』는 우리 현실을 그대로 미러링함으로써 낯선 디스토피아를 보여 주지만, 사실상 누군가(여성)에게는 매우 익숙한 지옥일 터다. 그런데 『파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엠마 왓슨의 언급처럼 “여성이 권력을 잡으면 보다 나은 세상이 되리라는 진부한 상상”(여성은 온순하며 평화적이라는 본질주의)에 전면으로 맞서며 힘(파워)의 문제를 한층 부각시킨다. 우리의 본질, 본성은 무엇인가? 전부 힘이 좌우한 결과가 아닌가? 나오미 앨더만은 참신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파워’와 소설 속 세계를 통해 우리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한다.
어느 날 갑자기, 마치 계시처럼 여자아이들 스스로 강력한 힘을 자각하다!
‘파워’는 여성의 손끝에서 손끝으로 전해지고,
소용돌이치는 세계 속에서 록시, 앨리, 마고, 툰데가 그려 내는 대변혁의 파노라마
우리 모두가 아는 대변혁 시대가 도래하기 10여 년 전에, ‘하나님 어머니’의 의지대로 ‘파워’가 세상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소녀들 사이에서 전염병처럼 번지기 시작하고, 차례로 모든 여성들에게 전해지기에 이른다. 이른바 ‘소녀들의 날’, 손끝을 펼치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거대한 ‘파워’가 발현한,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남녀의 힘이 역전되고, 여성이 완력으로 남성을 가벼이 제압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질서는 물론, 세상의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뒤집힌다. 이처럼 전 세계가 미증유의 ‘파워’로 요동치는 가운데, 세계 각지의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인물들이, 마치 씨실과 날실처럼 얽히고설키면서 ‘대변혁 시대’로 치달아 간다.
하나님 어머니로부터 계시를 받고 ‘파워’의 현현 이유와 새로운 섭리를 설파하는 ‘어머니 이브’ 앨리, 런던 갱단의 카리스마 넘치는 계승자이자 군신(軍神)처럼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를 지닌 록시, 미국 소도시 시장에서 대권을 넘보는 유력 인사로 발돋움한 마고와 몰도바 영부인에서 여성 공화국의 지배자로 새로 태어난 타티아나, 격변하는 세계를 투철한 기자 정신 혹은 탐욕스러운 출세욕에 사로잡혀 철저히 기록하고자 하는 툰데를 중심인물로 삼아 ‘대변혁’에 이르는 질풍노도의 10년 세월이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마침내 파워(권력)를 거머쥔 여성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세상을 뒤집을까, 유지할까? 파워를 부릴 것인가, 잡아먹힐 것인가? 어쩌면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음’이 가장 결정적인 파워이리라. 『파워』의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우리들 또한 저마다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오미와 닐의 편지
파워
10년 남다
9년 남다
8년 남다
보존 문서
6년 남다
5년 남다
1년 남다
7개월도 남지 않다
마침내 그날
이브서에서 제외된 외경
나오미와 닐의 편지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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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밑줄 친 문장
문제는 그런 분위기가 사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게 싫다면 다른 메시지를 찾으려는 이상한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면 된다. 그들이 하는 말이 전부 다 맞는 것도 아니고 가끔 미친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