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이성문법

원제 Grammaire Generale et Raisonnee

앙투안 아르노, 클로드 랑슬로 | 옮김 한문희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0년 4월 10일 | ISBN 978-89-374-2455-7

패키지 양장 · 국판 148x210mm · 196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인문학에 있어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사고 원칙을 확립한 포르루아얄 학파의 태두 아르노와 랑슬로에 의한 서양 고전 시대 언어학의 명저
인간 이성과 논리에 대한 성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17세기 서유럽에서 출간된 언어학의 고전이다. 서유럽의 17세기는 데카르트와 로크로 대표되는, 인문학에 있어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사고 원칙을 확립한 시기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정신을 온전히 담고 있으며, 데카르트의 철학을 도입하여 사고의 일반적이고 이성적인 법칙을 언어 속에 도입하려 한 최초의 문법서이다.

편집자 리뷰

2000년 한국에서의 고전 번역
고전을, 특히 서양의 17세기 고전을 번역하여 한국에서 내는 데에는 특별한 노고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작업 자체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딱딱한 학술 서적들의 번역은 소수의 전공자들에게를 제외하고는 일견 무의미하고 지나치게 아카데믹한 것으로 비춰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대나 중세의 서적이라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번역이 쉽고 현대 한국의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쉬운 문학 작품은 꽤 많이 번역되어 나왔고, 철학 서적들도 소수이지만 꾸준히 번역 작업이 이루어져 왔다.
최근 들어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의 『회화에 대하여』 등, 문학과 철학 이외의 서양 중세 고전들의 번역도 드물게나마 시도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것은 이러한 학술적 출판에 대한 관심과 추진이 가능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문화가 성숙되고 여유로워진 데서 온 결실이라 할 것이다.
사실 서양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 학문 풍토에도 불구하고, 그 근본적 기반에 대한 연구 없이 최신의 이론들만을 그때그때 번역·수입하는 작업에 어느 정도 식상해 하는 분위기가 되어가는 요즘이다. 이럴 때일수록, 보다 근본적인 연구와 번역 작업이 필요하다.
아르노와 랑슬로의 일반이성문법이 가진 영향력
이러한 때에, 인간 이성과 논리에 대한 성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17세기 서유럽에서 출간된 언어학의 고전 『아르노와 랑슬로의 일반이성문법』이 한국에서 출간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유럽의 17세기는 데카르트와 로크로 대표되는, 인문학에 있어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사고 원칙을 확립한 시기이다. 『일반이성문법』은 이러한 정신을 온전히 담고 있으며, 데카르트의 철학을 도입하여 사고의 일반적이고 이성적인 법칙을 언어 속에 도입하려 한 최초의 문법서이다. 이 책은 19세기를 거쳐 20세기의 미국 언어학자 촘스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언어학자가 아닌 푸코도 책의 중요성을 평가하며 논문을 남기기도 하였다.(1969년판 『일반이성문법』 소개문)

목차

일반이성문법에 대하여
서문
제1부 철자와 문자에 대해 말하다
 1장 소리로서의 철자, 그리고 첫 번째로 모음 2장 자음 3장 음절 4장 소리로서의 단어,강세에 대해서 논함 5장 문자로 간주되는 철자 6장 모든 종류의 언어로 쉽게 읽기를 가르치는 새로운 방법
제2부 다양한 영태의 단어 의미가 근거하고 있는 여러가지 원칙과 이유들을 다루다
 1장 문법의 기초를 이해하려면 우리 정신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것으로부터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의 다양성이 설명된다. 2장 명사, 그리고 첫번째로 실사와 형용사 3장 고유 명사와 총칭 명사 또는 일반 명사 4장 단수와 복수 5장 성 6장 격, 그리고 격을 이해하기 위해서 언급해야 하는 전치사 7장 관사 8장 대명사 9장 관계대명사 9장의 후속 그밖에 – 이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법 10장 프랑스어의 규칙 검토         -관사 없는 명사 뒤에는 관계대명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11장 전치사 12장 부사 13장 동사, 그리고 그것에 고유하고 본질적인 것 14장 동사에 나타나는 인칭과 수의 여러 가지 변화 15장 동사의 여러 가지 시제 16장 동사의 여러 가지 법 또는 양태 17장 부정법 18장 형용사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동사와 능동, 수동, 중립 동사들 19장 비인칭 동사 20장 분사 21장 동사형 명사와 목적 분사 22장 상용어의 조동사 23장 접속사와 감탄사 24장 통사론, 또는 단어 전체의 구성
알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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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앙투안 아르노

앙투안 아르노(1612-1694)와 는 17세기 중반 프랑스의 얀센파 수도사이다. 얀센파는 당시 위세를 떨치던 예수회를 비판하고 엄격한 도덕관에 의해 윤리적 생활을 주장한 가톨릭의 한 교파였으나, 큰 논쟁 끝에 18세기 초 이단 선고를 받고 소멸되었다. 그러나 이들을 지지하던 세력들은 박해를 피해 프랑스의 포르루아얄 수도원에 은둔하면서 학문 연구에 전념하여, 신학뿐 아니라 후대 인문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결과물 중 가장 중요한 저작이 신학자이자 논리학자인 아르노와 문법학자인 랑슬로가 1660년에 공동 집필하여 완성한 {일반이성문법}이다. 그 밖에, 아르노와 피에르 니콜이 공동 저술한 {논리학 또는 사고의 기술}(1662), 랑슬로가 저술한 여러 가지 언어를 배우기 위한 {새로운 방법}의 시리즈(라틴어, 그리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1655-1659])가 유명하다.

 

클로드 랑슬로

한문희 옮김

서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와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불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상명대학교 불어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음운학 원론}, {음운론} 등의 역서를 낸 바 있다. 그녀는 불어학자로서 이 책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인지하고 출판사에 번역 작업의 의의를 강조해 왔다. 그러던 끝에 마침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17세기 프랑스어로 씌어진 원저를 현대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하여 옮기는 작업을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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