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있어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사고 원칙을 확립한 포르루아얄 학파의 태두 아르노와 랑슬로에 의한 서양 고전 시대 언어학의 명저
인간 이성과 논리에 대한 성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17세기 서유럽에서 출간된 언어학의 고전이다. 서유럽의 17세기는 데카르트와 로크로 대표되는, 인문학에 있어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사고 원칙을 확립한 시기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정신을 온전히 담고 있으며, 데카르트의 철학을 도입하여 사고의 일반적이고 이성적인 법칙을 언어 속에 도입하려 한 최초의 문법서이다.
2000년 한국에서의 고전 번역
고전을, 특히 서양의 17세기 고전을 번역하여 한국에서 내는 데에는 특별한 노고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작업 자체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딱딱한 학술 서적들의 번역은 소수의 전공자들에게를 제외하고는 일견 무의미하고 지나치게 아카데믹한 것으로 비춰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대나 중세의 서적이라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번역이 쉽고 현대 한국의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쉬운 문학 작품은 꽤 많이 번역되어 나왔고, 철학 서적들도 소수이지만 꾸준히 번역 작업이 이루어져 왔다.
최근 들어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의 『회화에 대하여』 등, 문학과 철학 이외의 서양 중세 고전들의 번역도 드물게나마 시도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것은 이러한 학술적 출판에 대한 관심과 추진이 가능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문화가 성숙되고 여유로워진 데서 온 결실이라 할 것이다.
사실 서양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 학문 풍토에도 불구하고, 그 근본적 기반에 대한 연구 없이 최신의 이론들만을 그때그때 번역·수입하는 작업에 어느 정도 식상해 하는 분위기가 되어가는 요즘이다. 이럴 때일수록, 보다 근본적인 연구와 번역 작업이 필요하다.
아르노와 랑슬로의 일반이성문법이 가진 영향력
이러한 때에, 인간 이성과 논리에 대한 성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17세기 서유럽에서 출간된 언어학의 고전 『아르노와 랑슬로의 일반이성문법』이 한국에서 출간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유럽의 17세기는 데카르트와 로크로 대표되는, 인문학에 있어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사고 원칙을 확립한 시기이다. 『일반이성문법』은 이러한 정신을 온전히 담고 있으며, 데카르트의 철학을 도입하여 사고의 일반적이고 이성적인 법칙을 언어 속에 도입하려 한 최초의 문법서이다. 이 책은 19세기를 거쳐 20세기의 미국 언어학자 촘스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언어학자가 아닌 푸코도 책의 중요성을 평가하며 논문을 남기기도 하였다.(1969년판 『일반이성문법』 소개문)
일반이성문법에 대하여
서문
제1부 철자와 문자에 대해 말하다
1장 소리로서의 철자, 그리고 첫 번째로 모음 2장 자음 3장 음절 4장 소리로서의 단어,강세에 대해서 논함 5장 문자로 간주되는 철자 6장 모든 종류의 언어로 쉽게 읽기를 가르치는 새로운 방법
제2부 다양한 영태의 단어 의미가 근거하고 있는 여러가지 원칙과 이유들을 다루다
1장 문법의 기초를 이해하려면 우리 정신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것으로부터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의 다양성이 설명된다. 2장 명사, 그리고 첫번째로 실사와 형용사 3장 고유 명사와 총칭 명사 또는 일반 명사 4장 단수와 복수 5장 성 6장 격, 그리고 격을 이해하기 위해서 언급해야 하는 전치사 7장 관사 8장 대명사 9장 관계대명사 9장의 후속 그밖에 – 이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법 10장 프랑스어의 규칙 검토 -관사 없는 명사 뒤에는 관계대명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11장 전치사 12장 부사 13장 동사, 그리고 그것에 고유하고 본질적인 것 14장 동사에 나타나는 인칭과 수의 여러 가지 변화 15장 동사의 여러 가지 시제 16장 동사의 여러 가지 법 또는 양태 17장 부정법 18장 형용사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동사와 능동, 수동, 중립 동사들 19장 비인칭 동사 20장 분사 21장 동사형 명사와 목적 분사 22장 상용어의 조동사 23장 접속사와 감탄사 24장 통사론, 또는 단어 전체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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