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산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에는 표제작을 포함하여 총 17편의 소설과 23편의 시가 실려 있다. 올해로 10년째 재능 있는 청소년 문사(文士)를 발굴하여 장래의 문학 인재 및 문예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온 대산문화재단의 문예 캠프는 이번 작품집 출간으로 그간의 성과를 마무리 지었다.
이 행사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얻어 각 특별광역시ㆍ도ㆍ시ㆍ군ㆍ구 교육청과 전국 4,898개의 중ㆍ고등학교에 직접 안내공문, 요강 및 포스터를 발송하고 중요 언론 매체에 안내 광고를 게재하였으며, 재단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각종 청소년 온라인 매체를 통해 홍보했다. 그 결과 시 부문에 1,138명, 소설 부문에 629명 등 총 1,767명이 응모하였다. 이를 중고등학생으로 분류하면 중학생 329명(시 193명, 소설 136명), 고등학생 1,438명(시 945명, 소설 493명)이다. 이 중에서 심사위원들의 1개월여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44명 등 총 60명의 수상 후보를 선발하였고, 이어서 수상 후보를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문학 강연, 작가와의 대화, 창작 수업, 백일장, 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예캠프를 진행하였다. 부문별 수상자는 문예작품 공모에서 뽑힌 작품과 백일장 성적을 종합하여 선정하였으며, 그 최종 성과물이 바로 이 작품집이다. 이렇듯 이 작품집은 한 해 동안 진행된 청소년들의 소중한 결실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대상을 차지한 소은혜(시 부문, 경기 성안고2), 박혜정(소설 부문, 경기 전곡종고3) 학생 두 명에게는 장학금 100만 원과 대학 2년간의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여 장차 문학인으로 성장할 청소년 문사들에 대해 격려와 성원이 되고 있다.
10년째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대산문화재단의 신창재 이사장은 청소년문학상 작품집의 발간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 번째 작품집『해바라기와 사는 냄새』에서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에 이르기까지, 대산 청소년문학상 작품집에는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때 묻지 않은 풋풋한 꿈과 희망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청소년 스스로 장래를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기 힘든 교육 현실 속에서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며 자라는 청소년들의 해맑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작품집에도 작은 일상에서 자신과 주변의 소중함을 체험하기도 하고, 어려운 학교생활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거나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보석 같은 희망을 찾아내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모두가 비록 미완성일 수 있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함께 그려나가야 할 현재진행형이기에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청소년들에게 <한 시대의 삶과 정신의 결정체이자 시대를 이끌어가는 힘의 원천>인 문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고취시키고자 하는 취지 아래 마련한 청소년문학상은 그동안 회를 거듭하며 많은 학생들과 일선 교사들,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았고 학생들의 싱싱한 감각이 낳은 작품들을 발굴해 왔다. 이번 작품집에 실린 작품들 역시 문예 캠프 등을 통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발탁된 수작들이다.

작품집을 펴내며
시시 부문 심사평시 부분 대상 수상 소감
고등학생해 – 소은혜거북이 – 강진아역무원 – 박미라이른 겨울 – 정해준석류 – 강민정연등 불 아래에서 – 김유태놀이터 화단에서 – 김준수봄비 – 김지수오월 – 김지예감자 – 김효원구둣방 – 양종인달- 양진호섬 – 오선님시계 – 이정인열여덟 해를 보내고 – 임지선할머니의 땅 – 황유경야생 고양이 – 황청초
중학생할머니 – 오정진풍경 – 류세현겨울비 오는 하교길 – 홍승진파도 – 원정주청소부 – 정은영
소설소설 부문 심사평소설 부문 대상 수상 소감
고등학생소리의 무덤 – 박혜정마법의 성 – 김희용기차 여행 – 김경호얼룩 – 김일지구경꾼 – 안보화열아홉 – 김유진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 – 김지현할머니의 새 – 김현민부자의 상실 – 문영수여름의 우울 – 송지현전기 바다 – 이정숙그들이 정말 그 눈동자를 만들었을까 – 현영민
중학생카메오 목걸이 – 송혜민혼란 – 김혜진닭 대가리와 불량 감자 – 신소현잃어버린 색을 찾아서 – 김경민두 사람 – 이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