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책 표지가 예뻐서 홀린 듯이 구매했다.

그리고 그리 얇은 두께가 아닌데도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평소 읽는 속도가 느린 편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평일에 시작했는데도 3 ~ 4일만에 완독했다.

단순히 네 사람의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체코의 시대 상황을 잘 녹여내서 좋았다.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와 전쟁 직후의 이념과 사상 때문에 혼란스럽던 시기가 떠올랐다.

왜 밀란 쿤데라가 체코의 국민작가인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