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원제 CRAZY

벤야민 레버트 | 옮김 조경수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00년 7월 5일 | ISBN 89-374-0333-1

패키지 양장 · 46판 128x188mm · 280쪽 | 가격 8,000원

책소개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전세계 27개국 베스트셀러열여섯 살 소년의 꿈과 호기심, 비밀과 사랑에 대한 꾸밈없는 이야기
왜 남자 아이들은 한밤중에 여학생 기숙사의 비상 사다리를 기어오르는가아이들은 왜 학교와 집으로부터 벗어나 멀리 도망가고 싶어하는가부모의 이혼, 신체적 장애, 동성애자인 누나,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따돌림…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사춘기의 비밀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열여섯 살 소년의 인상적인 자전 소설
▶ 『크레이지』가 아주 조심스럽게 열어놓은 문을 밀고 들어가 보니 그곳에는 열여섯 살 소년의 호기심, 갈등, 사랑이 숨어 있는 낯설고 기이한 세계가 있었다.―슈테른▶ 『크레이지』는 아이들의 동경과 꿈과 우정, 그리고 비밀에 대한 사랑스러운 책이다.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어린 작가가 쓴 놀라운 소설이다.―슈피겔▶ 젊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재능이며 세상의 사물에 신선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뉴욕 타임즈 북 리뷰

편집자 리뷰

벤야민 레버트는 1982년 1월 9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좌반신 마비를 앓아 왼손과 왼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아이다. 독일 주요 일간지인 ≪쥐트도이췌 차이퉁 (Sddeutsche Zeitung)≫이 발간하는 청소년을 위한 섹션지 ≪지금(jetzt)≫에 글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 신문의 편집장 케어스틴 글레바(Kerstin Gleba(가 벤야민을 <키펜호이어(Kiepenheuer)>(독일에서는 레마르크와 하인리히 뵐의 전작을 출간하는 출판사로 유명하다.) 출판사에 추천했고 출판사는 뮌헨의 저널리스트 가정에서 자란 이 소년의 자전적인 소설을 기꺼이 출간하기로 한다.
『크레이지』는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열흘 만에 초판 3만 부가 바닥이 났고 젊은이들 사이에 화제를 뿌리며 지금까지 3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전 세계 27개국에서 출간되었다.(이 책에 대 한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되어 있다. http://www.readcrazy.com) 12개의 영화 제작사들이 영화판권을 따내기 위해 경합을 벌인 끝에 한스크리스티안 슈미트 감독으로 제작된 영화 「크레이지」는 지난달 독일에서 개봉된 지 3주 만에 6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다.<영화 미리보기>http://www.crazy-der-film.de/indexflashjs.html 에서 영화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벤야민은 새로운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안녕, 나는 벤야민이야. 열여섯 살이고, 그리고 나는 절름발이야\”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신발끈도 맬 수 없다는 사실이 그 아이를 힘들게 했을 시기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벤야민은 다 지난 일이라고 말한다. \”장애가 없었으면 내 인생이 훨씬 더 잘 나갔을 거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어요? 난 내가 이렇게 태어난 게 어딘가엔 쓸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비록 학교에서는 선생님들한테 ‘어쩌면 그렇게 멍청할 수가 있냐? 수학과 물리를 너보다 못하는 아이는 본 적이 없다.’는 얘기나 듣고 다니긴 하지만요.\” 벤야민은 국어 성적도 낙제점이다. 그래도 싸다. 학기말 시험에 ‘공공건물에서 담배를 피워도 좋은가 그렇지 않은가’란 문제를 놓고 작문을 해야 했을 때 단 한 문장으로 끝내 버렸던 것이다. “<아무러면 어떠냐.” 벤야민은 “그런 일에 대해서는 결코 머리를 싸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해 할 말이 많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벤야민은 글을 배우기도 전부터 이야기를 꾸며내는 걸 좋아했다. 엄마나 아빠에게 이야기를 해 주면 그들이 이야기를 받아 적었다. 벤야민이 아홉 살 되던 해 크리스마스에 그의 부모는 그가 만들어 낸 이야기를 50쪽짜리 책으로 만들어서 선물했다. 그 책의 제목은 『그림자 살인마』였다. 열두 살 때는 장애아들이 사는 집에 대한 소설을 썼다. 왜 소설을 쓰느냐는 질문에 레버트는 이렇게 대답했다.\”뭔가 더 나은 걸 알고 계세요? 나는 내 안에서 뭔가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나는 지금 그 얘기를 쓰고 싶고 있는 거예요.\”
크레이지 ―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사춘기의 비밀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열여섯 소년의 일기장 같은 소설
벤야민 레버트의 소설은 하나의 센세이션이다. 작가가 열여섯의 나이에 열여섯의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오늘을 사는 열여섯살짜리 아이들의 세계로 독자들을 끌고 간다는 점에서 센세이tus하다. 『크레이지』는 1999년 2월 독일에서 초판이 발간된 이래 지금까지 줄곧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독일 아마존 사이트에  가보면 이 책에 대한 독자서평란은 식을 줄을 모른다.
벤야민은 이 소설에서 남독일의 어느 기숙 학교를 배경으로 사춘기 아이들이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아주 솔직하고 대담하게 이야기한다. 왜 남자 아이들이 한밤중에 맥주를 들고 여학생 기숙사의 비상 사다리를 기어오르는지, 여자 아이들은 어디에서 그렇게 적절할 때에 콘돔을 꺼내는 법을 배웠는지, 선생님들은 왜 하나같이 아이들에게 로봇처럼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지, 몇 년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는가 또는 주문장과 부문장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 일인지, 아빠는 왜 엄마를 두고 젖가슴만 커다란 괴물 같은 여자에게 가버렸는지, 장애인과 장애인이 아닌 것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결국 사는 게 왜 이런 건지, 사춘기 소년의 질문은 끝이 없다.

『크레이지』는 헤르만 헤세의『수레바퀴 아래서』와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연상시킨다. 작가 자신도 \”샐린저가 없었다면 『크레이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헤세나 샐린저는 서른하나 서른둘이었을 때 그들의 작품을 썼고, 벤야민은 열여섯 살에 열여섯 살의 이야기를 썼다. 그래서『크레이지』는 유년에 대하여 회고하며 정리된 생각을 쓴 책들과는 다르다. 10대 아이들의 호흡이 있는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래의 독자들이 벤야민의 책에 그토록 열광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벤야민이 문장을 쓰는 스타일은 아주 간결하다. 벤야민 레버트는 종종 하인리히 뵐에 비교된다. 뵐의 담백하고 정갈한 문장을 닮았다는 평을 듣는다. 자기가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써나가는 벤야민의 스피디하고 깨끗한 문체는 이 신세대 어린 작가에게서 미래의 대가를 기대하게끔 한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 독자평에서 ▶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 학교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마음 깊이 고민을 안고 있다면 벤야민에게 완전히 공감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이 무척 마음에 든다. 벤야민 레버트는 그 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들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즉 우리들의 사춘기로. 내가 벤야민 나이였을 때 나는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모든 면에서 나의 부모님이나 선생님들보다는 더 나은 어른이 될 거라고 확신했었다. 아이들을 훨씬 더 잘 이해하는 어른이 될 거라고. 하지만 지금은 그런 열의가 다 사라졌다. 이 책은 재미있는 방식으로 나의 잃어버린 꿈을 상기시킨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꼭 읽어 봐야 될 책이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가장 재미있는 책들 중의 하나이다. 경쾌하고 신선하고, 그리고 진실하다. 정말 특이한 책이다. 벤야민, 만약 이 글을 읽는다면 나에게 메일을 띄워주겠어? 지금까지 그 어느 책도 너의 글처럼 나를 사로잡은 적은 없었어.▶ 나는 벤야민 레버트의 글을 읽고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흥분되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감동받았다. 세 번을 읽었다. 다른 일은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토록 말을 아끼면서도 그토록 많은 것을 이야기할 줄 아는 작가를 꼭 만나 보고 싶다.…………………

★ 이 소설의 주인공은 좌반신 마비를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베니이다. 신체 장애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하며 여러 학교를 전전하던 베니는 대입 시험 준비를 위해 기숙사가 딸린 노이젤렌(새로운 영혼이라는 뜻.) 고등학교에 온다. 낙제에 가까운 성적을 끌어올려 엄마, 아빠의 사회적 지위에 걸맞게 대학에 입학해 줘야 한다. 그러나 수업 시간은 무섭고 갑갑하기만 하다.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내주는 수학 선생은 꿈에서도 베니를 괴롭히는 존재이다. 외우기 아니면 베끼기뿐인 수업을 받으며 베니는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베니의 진짜 수업은 방과 후부터 시작된다.룸메이트 야노슈, 그의 친구들인 뚱보 펠릭스, 계집애 같은 플로리안, 자폐아 트로이 등과 사귀며 베니는 \’어른이 되어가는 일\’에 동참한다. 갖가지 신나는 일들을 벌이던 중 베니와 야노슈가 한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되고 여학생 기숙사에서 파티가 있었던 날 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전과 같지 않게 되는데…….

목차

1.안녕, 나는 벤야민이야2.섹스를 즐기는 청소년을 위한 상담소에서3.살아 있는게 느껴지니?4.플레이보이5.그런데 바지가 흘러내리면 어쩌지?6.첫경험7.우리 도망가자8.We don\’t need no education9.인생의 노래 10.러브레터11.컴퓨터 키드12.칼스루에 행 IC 134호13.뛰어!14.세상 속으로15.우리들의 이야기16.나에게 필요한 바로 그것

작가 소개

벤야민 레버트

1982년 1월 9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좌반신 마비를 앓아 왼손과 왼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아이다. 독일 주요 일간지인 ≪쥐트도이췌 차이퉁 S ddeutsche Zeitung≫이 발간하는 청소년을 위한 섹션지 ≪지금 jetzt≫에 글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조경수 옮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했다. 현재 통역, 번역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크레이지』, 『빈둥빈둥 투닉스 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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