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원제 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알렉산드르 푸시킨 | 옮김 최선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97년 11월 1일 | ISBN 89-374-1844-4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4x210 · 130쪽 | 가격 8,000원

책소개

푸슈킨 문학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것은 한마디로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한 긍정이다. 그는 죽음이 사방에 널려 있고, 그것은 질곡으로 우리를 조여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가운데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사는 인간 본연의 삶, 그것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에게 소박한 말로 전해 준다. 이 시 속에서 그는 절망, 고통, 이별, 그리고 희망, 기쁨, 재회가 공존하는 삶의 음영을 받아들여 자연스럽게 살아가지 않으면 인간은 균형을 잃고 죽음을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목차

1. 부활 2. 도리다에게 3. 나는 전투에 익숙하네 4. 네레이다 5. 나 사랑하오 6. 밤 7. 젊고 달콤한 희망에 숨쉬며 8. 삶이라는 짐마차 9. 오 처녀 장미여 10. 포도송이 11. 에게 12.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13. 마지막 꽃들은 더 사랑스럽네 14. 제 고향 푸른 하늘 아래서 15. 예언자 16. 시베리아 깊은 광맥 속에 17. 시인 18. 회상 19. 작은 꽃 하나 20. 그루지야 산들은 밤안개로 싸이고 21. 나 그대를 사랑했소 22. 소란스러운 거리를 따라 23. 비가 24. 마돈나 25. 메아리 26. 신이여, 나를 미치지 않게 하소서 27. 때가 왔다, 친구여 28. <핀데몬티>중에서 29. 신부들과 수녀들이 30. 생각에 잠겨 교외를 31. 나는 경이로운 기념비를 세웠다네

작가 소개

알렉산드르 푸시킨

1799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표트르 대제의 총애를 받은 아프리카 태생 장군의 딸이었다. 차르스코예셀로에 있는 귀족 자제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숙 학교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고, 러시아의 민족 문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느끼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페테르부르크에서 외무성 관리로 근무하기도 했으나, 황제에 대해 비판적인 시를 썼다는 이유로 좌천당했다. 설화를 주제로 한 서사시 『루슬란과 류드밀라』(1820)로 시인으로서 명성을 쌓았다. 러시아 역사에 대한 관심과 셰익스피어의 영향이 두드러지는 운문 희곡 『보리스 고두노프』(1825)를 비롯해 대표적인 서사시 「집시」, 「폴타바」, 「안젤로」와 서정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산문 소설 『벨킨 이야기』(1830), 『스페이드 여왕』(1833), 『대위의 딸』(1836), 운문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1833) 등을 발표했다. 1836년에는 문학 잡지 《소브레멘니크》를 발간하여 당시 문단에 대항하기도 했다. 1837년 아내와 염문을 일으킨 프랑스인 귀족 조르주 당테스와 결투하여 총상을 입고 서른일곱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최선 옮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베를린대 노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고려대 노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소련 노래시 연구』,『빠스쩨르나끄』(공저),『뿌슈낀의 서사시』(공저), 역서로 『끝없는 평원의 나라의 시들지 않는 말들』, 『슬라브 문학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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