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조 씻기기

시리즈 민음의 시 189 | 글 황인찬

출간일 2012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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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라지기 쉬운 자세로, 가장 열렬하게 몰두하는 자세로, 덧없이 시작하며 덧없이 끝내는 자세로 황인찬은 속삭이고 빛으로 가득한 유리창을 보여주고 밤의 알 수 없는 소리를 선물한다. 그 장면은 깨끗하고 분명치 않아서 슬프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