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것… 그것이 진실에 다가서는 첫걸음….

출간일 1999년 10월 1일

양철북은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자 귄터그라스의 대표작이다.

그는 2차대전 당시 독일군 탱크병으로

복무했으며 이후 1946년까지 미군의

포로생활을 했다.  작가는 이때의

경험으로 양철북을 집필했다고 한다.

 

양철북은 정신병원에 수감된

난쟁이 오스카가 과거를 회상하는

1899년에서 1954년에 걸친 독일

역사가 교차하고 뒤섞이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 오스카의 성장이 멈춘이유는

그 자신 스스로가 성장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1930년에서 1950년 독일의 잔혹사와

나치즘의 잔인성, 야만성 그리고

어른세계의 위선과 천박함에 저항하여

3살때 스스로 자라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신체를 20세가 될때까지

3세의 몸에 가두어 버린다.

 

너무 어린나이에 어른들의 성과 죽음…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빵에 의해

좌우되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성장을 멈춘 오스카의

눈을통해 모든일들이 투영된다.

 

작가 귄터그라스는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들 모두를 성장이 멈춰버린 오스카로

생각했던것 같다.

 

종전 후 그는 스스로 다시 크기를 희망하여

1미터 22센티까지 자라나고 독일 나치도

패망하게 되며 오스카의 키가 큼과 동시에

사람들도 서서히 이성을 찾아간다.

 

양철북은 방대한 역사소설이면서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히는 소설이다.

독일작가 귄터그라스의 양철북을 읽고

그가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든다.

그는 자신 조국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솔직하고 담담하게 양철북에

담아낸다.

 

우리나라는 우리 스스로가 과거사를

잊지 않기 위해 책으로, 영상으로

사진으로 기록하고 보존하고 교육하지만

아직도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온전한

진실을 알리려는 노력은 부족한듯싶다.

 

거기에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을 상대로 말이다.

일본어를 전공하고 일본에 자주가는

친구의 말을 빌자면 이미 일본국민

대부분은 어른 아이 할것없이 독도가

자기네 땅인데 우리가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데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한다…

그말을 전해들은 나또한 마찮가지이다…

 

하지만 귄터그라스는 자신의 조국인

독일 나치즘의 잘못을 실랄하게 보여주고

잘못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과거사를 감추고 왜곡하기 급급한

일본과는 정반대의 행보이자

위대한 작가이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는것….

그것이 자신의 발전을 위한

첫걸음 이라는것…….

그것만큼 중요한것은 없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