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청년 베르테르는 변호사로써 상속사건을
처리하기 위하여 시골마을에 나타난다.
그는 그곳에서 법관의 딸 로테와 사랑에
빠진다. 하진만 로테는 여행중이었던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었고
그가 돌아오자 괴로워하던 베르테르는
로테의 곁을 떠나 이번엔 그 자신이
여행길에 오른다.
그가 여행을 떠난사이 로테는 알베르트와
결혼을 하고… 그녀가 결혼한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를 찾아가는 베르테르…
그녀는 그를 내치지 못하고 친구처럼
친근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대해준다.
그녀의 이런 따스함은 그를 더욱더
절망속으로 밀어넣고 만다.
베르테르는 자신의 사랑이 세상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있다. 아니…. 오히려 약혼자가 있는
로테를… 이제는 결혼까지한 로테를
사랑한다는 것만으로도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것…. 끝내 자신을 이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로테와 맺어지기 전
자신의 삶엔 슬픔과 고독만이 있음을
그것이 필연임을 깨닫는다….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속에 처절히
몸무림치는 베르테르….
그는 끝내 로테와의 희망없는 사랑대신
자살을 선택하고 만다….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이기에…..
한 남자를 절망감에 몸무림치게 하고…
한 남자를 세상을 버리게도 하는지….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기에….
한 세상을 파멸로 이끌기도 하고…
한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지…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기에……
괴테는 로테를 사랑했기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집필하고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사랑했기에
중세 천년의 암흑을 걷어내고
르네상스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사랑하는것…..
돌체하는것…..
그렇게 가슴이 뛰는 사랑을 해야만
한 시대가 가고 새시대가 온다는 것…
바로… 그것이 사랑일진데….
세상에 이해받지 못할 사랑을 한
댓가로 자신의 모두를 바쳐도 가질수
없는 그녀를 사랑한 댓가로
그시대.. 그시절.. 그당시 베르테르가
겪었을 헤어나올 수 없었던…
결국은 목숨을 잃고 말아야 했던
그의 절망감에 마음이 아프다….
사랑을 하며 가슴 아픈것이 나은것인지
사랑을 하지 못하여 아프지 아니한것이
나은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그럼에도 중요한건 사랑은 모든것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것…. 그것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