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는 미술이다. 갈릴레오는 자신의 관측 결과를 정밀하게 스케치했다. 사진기가 등장하기까지 과학자는 자신이 관찰한 결과를 그림으로 기록해야 했다. 그린다는 것은 대상의 공간적 구조를 자신의 마음 속에 내재화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이야말로 과학이다. 관측 결과를 구조화하여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것.
예체능을 전공하며 늘 있었던 이과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준달까. 예술과 과학 사이를 오가며 흥미롭게 적힌 이야기들이 마치 ,일단 우리 학교에는 없었지만, 다정한 교수님의 즐거운 수업을 듣고있는 것 같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