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의 땅이라고 불리는 용징이라는 타이베이의 마을.

귀신이라는 명칭이 들어가있다면 으레 음산하고 버려진 땅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귀신들은 해코지 없이 그저 바라보기만, 본인들의 사연을 회상하기만 한다.

등장인물이 정말 많아서 거의 타이베이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다가 읽다가 가족관계도가 너무너무 헷갈려서 애먹었는데,

300페이지나 읽고 나서 인물관계도를 뽑아서 겨우겨우 읽었다.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역시 사람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