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하루키의 대작이라는 《노르웨이의 숲》을 읽었다.
워낙 <상실의 시대>로도 잘 알려져있는 책.
앞부분을 읽는데 읽었던 느낌. 뭐지? 하면서 계속 읽는데, 와타나베 룸메이트 ‘특공대’가 여자친구 선물로 주면 좋아할 거라고 준 ‘반딧불이’를 보고 번뜩였다. 《반딧불이》에서 봤던 것. 그 책을 읽었을 땐 이 책이 그 단편을 늘려 장편화 한 거라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잊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난 썩 좋은 감상이 들진 않았다. 왜 군인들이 휴가 복귀할때 사들고 들어가는 책 중에 껴있는지 알 것 같았고, 내가 만났던, 남친 군복무시절 남자세계에 있으면서 참 많이 시달리고 힘들었겠다 싶었다. 그 때 난 독실한 기독교신자였고 순결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더 힘들었겠다 이해를